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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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그랜드슬램 악몽…"과정 아쉬웠다"

기사입력 2022.06.10 17:5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불운을 겪었다. 사령탑은 어떻게 돌아봤을까.

키움은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이날 키움은 투, 타 양면에서 동반 부진을 겪으며 완패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특히 5회가 유독 아쉬웠을 터. 애플러는 선두타자 심우준에 좌전 안타를 맞은 후 김민혁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강백호를 1루수 땅볼로 묶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박병호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장성우에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코어가 0-6으로 벌어지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영웅 군단은 한 번 꺾인 사기를 회복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키움은 지난 8일 고척 KT전에서도 만루포에 울었다. 5-1로 앞서던 9회 장재영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박병호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김준태와 강백호에 볼넷을 헌납했고, 무사 만루에서 대타 오윤석에 만루 홈런 일격을 당했다. 승리 기회가 눈앞에서 날아갔다. 이 여파로 키움은 연장 승부 끝에 5-5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1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의 일부분이고 흐름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만 만루까지 가는 과정이 아쉬웠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애플러의 투구에 대해 "1회 고비가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괜찮았다. 5회 2사 후에 박병호에게 내준 사구가 아쉬웠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송성문(3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김수환(1루수)-임지열(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38)다. 최근 7번타자로 나서던 송성문이 2번 타순에 전진 배치됐다. 홍 감독은 "타격 흐름을 생각했다. 송성문의 타격감이 괜찮고 좌완 투수에 강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 타선은 좌완 이의리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송성문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33 2홈런 12타점 호성적을 거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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