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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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더비③] 축구팬들 "인테르가 밀란보다 유리"

기사입력 2011.04.01 09:39 / 기사수정 2011.04.01 09:42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밀란 더비에 대해 국내 축구팬들은 ‘인테르가 좀 더 유리하다’라고 전했다.

리그 30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밀란과 인테르는 각각 승점 62점과 60점으로 리그 1,2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경기는 리그 결승전으로 불리고 있다. 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리기 때문이다.

더비 전을 앞둔 세리에A 팬들의 생각은 "상승세의 인테르가 유리하다"였다. 더비전을 앞두고 국내 이탈리아 세리에A 전문 사이트 세리에A 매니아(www.serieamania.com)에서 진행된 설문에 의하면, 팬 다수는 인테르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들은 "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장하며, 안드레아 피를로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는 뼈아플 것이다"라는 의견과 더불어 "팀으로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인테르의 팀워크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최근 상승세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라며 인테르의 승리를 점쳤다.

밀란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견해는 "레오나르두가 밀란을 잘 안다는 점은 악재다. 그러나 작년의 밀란과 현재의 밀란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즐라탄의 부재는 아쉽지만, 인테르 역시 수비진이 위태롭다"라고 전했다.

한편, 밀란 더비에 관해 인테르 서포터 김준엽 씨는 "최근 인테르는 5경기 동안 삼프도리아, 제노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브레시아와는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레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기세가 좋다"라면서 "반면 밀란은 주전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가 나오지 못한다. 이는 인테르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밀란은 그가 빠진 팔레르모 원정에서 패배하는 등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 맹활약 중인 에토와 파치니가 밀라노 데르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인테르의 선두 탈환은 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밀란 서포터 황경진 씨는 "레오나르두 감독 때문에 밀란이 이길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밀란에서 인테르로 건너간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자연스레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라면서 "가투소 역시 레오나르두와 사이가 좋지 못했다.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이 반기를 든 상황이라 더욱 사기가 충전될 것 같다"라고 했다.

나아가 "같은 경기장임에도, 이번 경기는 밀란의 홈 경기다. 인테르와 비교해 더 많은 팬이 더욱더 열정적으로 응원할 것이라 본다. 효율적인 중앙 공격 역시 기대를 해 본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리는 이번 밀란 더비는 원래 일정보다 하루 앞당긴 오는 3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밀란 킬리 디에고 밀리토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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