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5·26일 양일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음악 콘서트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은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클래식 음악으로 그려낸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이후 두 번째 LoL 음악 공연에 해당한다.
본 공연은 평일 저녁에 개최됐음에도 약 70%에 가까운 사전 예매율을 기록한 걸 넘어 여성 관람객이 주를 이뤘던 공연계의 공식에서 벗어나 남자(60.5%), 여자(39.5%)의 예매자 성별 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LoL e스포츠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격돌하는 국제 대회 ‘MSI 2022(Mid-Season Invitational)’가 개최되는 부산에서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는 점 역시 이번 공연의 포인트로 꼽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 1부에서는 LoL 유저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소환사의 부름(Summoner’s Call)’을 비롯해 작년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곡들과 2022시즌 테마곡 ‘부름(The Call)’이 연주됐다.
또한, 2부에서는 MSI 공식 주제가 ‘영광을 우리 손에(Bring Home the Glory)’와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라이즈(RISE)’ 등 LoL e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 명곡들이 등장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진행된 공연이었던 만큼,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뮤지컬배우 김수의 열창과 함께 연주된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레전드 네버 다이(Legends Never Die)’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으며, LoL e스포츠 다전제 풀세트 경기를 상징하는 ‘실버 스크레이프스(Silver Scrapes)’ 부분에서는 모든 관중이 휴대폰 플래시를 켠 채 리듬에 몸을 맡기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관람객 외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행사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연장 앞에 설치된 LoL 챔피언 ▲바드 ▲아무무 ▲티모 ▲블리츠크랭크 대형 풍선 조형물은 함께 사진을 찍고자 하는 팬들의 발걸음으로 붐볐다.
벡스코 오디토리움 내에 설치된 ‘와일드 리프트 체험존’ 역시 LoL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홍보총괄은 “이번 공연 현장에서는 아들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을 보기 위해 대구에서 오셨다는 어머니를 비롯, 딸과 아들 앞에서 과거 e스포츠 관람 경험담을 신나게 풀어내는 아버지 관객 등을 만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LoL, LoL e스포츠를 상징하는 곡들이 오케스트라 선율로 재해석돼 많은 이의 마음을 울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