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7-0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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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푸는 방법? 개인 장비가 있습니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2.05.26 00:4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출전을 앞두고 나란히 자신감을 나타냈다.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좋은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박정아와 김희진, 이다현은 지난 24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신임 감독이 합류한 가운데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VNL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VNL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이후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 10년 넘게 대표팀을 이끌었던 기둥들이 태극마크와 아름다운 이별을 택한 가운데 이한비, 정호영, 이주아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새롭게 합류했다.

김연경에 이어 대표팀 주장의 중책을 맡은 박정아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져서 밝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훈련 중이다. VNL에서도 패기 있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 공격을 책임질 김희진은 "VNL 대회 막바지 즈음에는 은퇴한 언니들과 함께 뛸 때처럼 새로운 선수들과 손발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전 센터가 유력한 이다현도 "언니들의 빈자리를 완전히 채울 수는 없겠지만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게 1차적인 목표로 잡았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VNL은 이달 31일부터 오는 7월까지 이어진다. 한국은 오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아틀란타로 출국한 뒤 미국(5/31~6/5), 브라질(6/14~19), 캐나다(6/28~7/3)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3주 동안 총 12경기가 쉴 틈 없이 기다리고 있다. 

16개 참가국 중 상위 8위팀 안에 들어갈 경우 경기 수는 더 늘어난다. 지난해 VNL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 이탈리아 리미니에서만 이동 없이 일정을 소화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숨 가쁜 스케줄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과 잦은 이동으로 인한 체력 저하를 어떻게 이겨내고 컨디션을 유지하느냐도 중요한 요소다.

매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를 치러온 김희진의 경우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템'으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면 다리도 붓고 피곤할 때가 많은데 저는 개인 장비가 있다"며 "다리 상태가 중요해서 장비를 꼭 챙겨 다니는 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소형 안마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시차는 최대한 그 시간에 맞게 비행기에서 잠을 청한다"고 소소한 팁도 공개했다.

박정아는 일단 "VNL 일정이 빡빡하고 긴 비행 시간을 겪어야 하는 건 우리뿐 아니라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한 뒤 "이 부분은 선수가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먹고 잘 자는 게 중요하다. 나도 이번에 희진 언니의 개인 장비를 잘 빌려서 써보도록 하겠다"고 재치 있는 농담을 곁들였다.

막내급인 이다현은 젊음이 곧 무기라는 입장이다. "작년에는 이탈리아에서만 VNL을 치러 국제대회에서 몸 관리를 해 경험이 많지 않다"면서도 "우선 언니들이 어떻게 하는지 따라 하려고 한다. 또 젊은 정신력으로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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