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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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휴가' 받은 LG 루이즈, 류지현 감독 배려에 보답할까

기사입력 2022.05.04 16:54 / 기사수정 2022.05.04 1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게 눈에 보였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는 정규시즌 개막 후 거듭된 부진 속에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4경기 타율 0.171(76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OPS 0.536의 기록은 코칭스태프가 더는 인내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었다.

루이즈의 슬럼프가 장기화될수록 류지현 LG 감독의 고민도 커졌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4월까지 지켜본 루이즈는 항상 성실했고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 팀 적응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봤기에 루이즈의 부진이 더 가슴 아팠다. 

류 감독은 이 때문에 루이즈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에도 곧바로 2군 훈련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에 보내기에 앞서 휴식을 먼저 부여했다. 루이즈가 4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배경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류 감독은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전날 굳이 말씀드리지는 않았지만 내가 루이즈에게 이번주 월화수 3일 동안 휴식을 줬다"며 "선수 본인도 새 리그에 와서 잘해보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엔트리 말소 후 곧바로 이천에 가서 훈련을 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고 다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루이즈는 어린이날부터 이천에서 훈련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지난 3일에도 "루이즈는 팀 메이트로서는 최고의 선수"라며 루이즈의 성적 부진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었다. 루이즈가 퓨처스에서 타격감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시즌 중 특별휴가까지 부여하는 등 사령탑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배려를 다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루이즈의 반등이다. 루이즈가 류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면서 1군으로 돌아오는 게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제 모든 것은 루이즈에 달려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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