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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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도 무용지물…놀린이 등판한 날? 타선은 경기당 1점만을 뽑았다

기사입력 2022.05.03 20:5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션 놀린(33)이 또다시 불운에 고통받았다.

놀린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초반 놀린의 투구는 완벽했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상태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은 놀린은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5회 놀린의 상승 페이스가 꺾였다. 김혜성과 송성문에게 연속 2루타를 헌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수비도 놀린을 돕지 못했다. 송성문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며 송성문은 3루에 안착했다. 이후 전병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주자 송성문이 득점에 성공했다. 실책이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6회도 악몽을 꿨다. 놀린은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푸이그에게 땅볼 타구를 이끌어내며 이닝이 그대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3루수 류지혁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순식간에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놀린은 김혜성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하며 실점이 불어났다. 불안정한 수비가 재차 놀린의 발목을 잡았다. 

놀린은 7회 김주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이지영, 김태진, 박찬혁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8회 놀린은 마운드 배턴을 홍상삼에게 넘기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놀린은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공 102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47km/h, 평균 구속 143km/h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놀린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놀린과 타선의 엇박자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5경기에서 타선은 총 5점을 뽑았다. 허무하게도 놀린은 경기당 1점 만을 지원 받은 것이다. 타선이 가장 많은 득점을 제공한 경기는 지난달 3일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2점이었다.

이날 KIA는 타선이 4안타에 그치며 1-7 완패를 당했다. 놀린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또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평균자책점 3.42에도 5전 전패다. 지독한 득점 갈증은 언제쯤 해소할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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