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9-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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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좀 살려주세요"...김포FC 유스 선수 사망 후 국민 청원 등장

기사입력 2022.05.03 06:00 / 기사수정 2022.05.04 14: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포FC 유소년 선수의 죽음에 대해 선수단 내 집단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사망한 선수의 부모님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김포는 2일 구단 SNS를 통해 "김포FC 유소년 축구(U-18) 소속 故정우림 군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우림이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우정, 축구를 향한 열정과 밝은 모습을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정우림 선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해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내 아들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청원이 등장한 지 하루 만에 5천 명을 넘겼고 김포FC 댓글에도 청원에 대한 궁금증을 묻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청원 내용에는 "제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했습니다. 많이 떨어져 지내 항상 미안했고, 애틋했습니다."라면서 "제 아들이 2022년 4월 27일 새벽 2시 축구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자살을 했습니다. 그날 밤 10시 아빠에게 운동화 사달라는 카톡이 마지막 인사였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관의 정황상 자살이라는 이야기는 이해할 수 없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너무도 착했고, 정말 해맑고 멋진 아들이었습니다."라고 선수단 내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작성자는 "며칠 만에 아들의 카카오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고, 미안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이 떨리고 맨정신으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몇몇 친구들이 모욕과 상처, 수치심은 정말 힘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한 번도 엄마 아빠에게 말하지 않고 꾹 참고 축구만 했나 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성자는 "고등학교 팀도 정말 분위기 좋고 착하신 감독님, 형 같은 트레이너 선생님, 하지만 코치들의 폭언과 편애와 협박성 말들,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수치심, 괴롭힘은 4개월간 지속되었나 봅니다."라며 "분명한 건 그들은 오랜 기간 간접살인을 한 겁니다. 아들은 저에게 몇 년간 단 한 번도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유서에는 단 한 번도 웃는 게 진심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라고 괴로워했다. 

해당 국민 청원 글은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포는 오는 4일 김포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경기에 故 정우림 선수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김포FC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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