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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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감독 "오달수, 감사한 캐스팅…퍼펙트하게 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2.04.20 14:0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감독이 오달수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김지훈 감독은 20일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하타사와 세이고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2017년 8월 촬영을 마쳤으나, 2018년 오달수의 '미투 논란'이 불거지면서 개봉을 보류해왔다. 촬영이 끝난 지 약 5년 만에 베일을 벗게된 것. 

5년 만에 작품 공개를 앞둔 김지훈 감독은 "5년 동안 여러 부침이 많았다. 감독으로서는 관객을 못 만난다는 게 저한테는 생명력이 소멸되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마음속에 숨통을 갖고 있었던 건 건우의 아픔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건우라는 영혼이 어떻게 무너지고 그 아이가 얼마나 아파했을까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 그 아픔에 공감을 하기가 참 어렵긴 하지만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해 한 아이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아파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개봉이 6번 정도 딜레이 되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불씨를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결실이라고 해야 하나. 제 노력 일부의 결실, 그런 부분이 이뤄진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달수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지훈 감독은 이 캐스팅에 대해 "현실 속에 존재하는, 정의가 만들어진,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악역으로 표현하기보단 자기만의 질서, 정답을 갖고 있는 사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달수 선배님의 어떤 작품에서 그 눈빛과 말투를 봤다. 안 할 줄 알고 제안을 했는데 의외로 그 역할에 대한 본인의 호감도가 있다더라. 긴가민가함이 있었지만 촬영하면서는 제가 생각하기에 퍼펙트하게 나왔다. 감사한 캐스팅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주)마인드마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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