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6:04
스포츠

호날두vs베일vs즐라탄...노장들의 '마지막' 월드컵 투혼

기사입력 2022.03.25 10:06 / 기사수정 2022.03.25 10:06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어쩌면 슈퍼스타들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졌다. 승자는 북마케도니아, 스웨덴, 웨일스, 포르투갈이었고 패자는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터키였다.

러시아와 폴란드의 맞대결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가 FIFA로부터 퇴출돼 폴란드가 부전승을 기록했고,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맞대결은 잠정적 연기됐다.

아직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한 단계가 남아있다. 오는 30일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포르투갈은 북마케도니아와 맞붙으며, 스웨덴은 폴란드와 맞붙는다. 웨일스는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승자와 맞붙지만, 아직 경기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

예선 경기이긴 하지만,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세계 최고라고 불린 선수들이 월드컵 진출을 위해 투혼을 발휘한다.

이들은 모두 이번이 선수로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을 정복하고 세계 제패를 꿈꾸는 호날두는 만 37세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성기만큼의 임팩트는 사라졌다.

호날두 본인은 다음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2026 월드컵 때 호날두는 만 41세가 된다. 현실적으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다.

베일은 웨일스의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오스트리아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선 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베일 또한 만 32세로 점차 은퇴를 생각해야 할 시기가 오고 있다.

2026 월드컵 땐 만 36세로 충분히 출전할 나이가 되지만, 베일 스스로 이번 월드컵이 끝난 후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만 40세이다. 이미 지난 유로2016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브라히모비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은퇴를 번복하며 5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진 않고 있지만, 정신적 지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도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 1982 스페인 월드컵을 끝으로 40년 동안 월드컵 본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폴란드의 주축으로 월드컵 본선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어느새 만 33세가 됐다.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레반도프스키지만, 폴란드의 전력을 감안하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본선 진출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4명의 선수를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 볼 수는 없다. 포르투갈과 웨일스는 서로 다른 팀을 상대하지만, 스웨덴과 폴란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레반도프스키와 이브라히모비치 중 단 한 명의 선수만이 마지막에 웃음을 지을 것이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