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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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고 알린 이근 "가짜뉴스 그만…귀국할 때 연락할 것" [종합]

기사입력 2022.03.15 18: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출국한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생존 소식을 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남겠다고 밝혔다.

15일(한국시간) 오후 이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 살아 있다. 2.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3. 난 혼자 남았다. XX 할 일이 많다. 4. 가짜뉴스 그만 만들어 XX들아. 5.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거다. 6. 연락하지 마라. 전투하느라 바쁘다"는 글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근황을 전한 것은 최근 그의 사망설을 직접 부정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는 이전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렸던 사진과 게시물들을 전부 삭제했다.

잠시 후 해당 게시물마저 삭제한 이근은 인스타그램에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라는 이름의 누군가와 나눈 메신저 내용이 담긴 새로운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외교부, 경찰청, 국민 여러분. 모두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면서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게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 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다.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 여권은 아직 무효화 안 됐으니까 걱정하지 말라. 무효화돼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하다"면서 "폴란드 재입국 시도? XX하네, 사기꾼 기자 XX들아. 국경 근처 간적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 덧붙이며 추측성 보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앞서 이근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음을 알렸다.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고, 폴란드 재입국이 막혀 국경 근처에서 계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나 우크라이나 출국 후에도 SNS 활동을 이어가던 그가 한동안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서 그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그가 직접 생존 소식을 전하면서 사망설은 부정되었다.

다만 외교부가 그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팀원 2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라 추후 생존해 돌아오더라도 중형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사진= 이근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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