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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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군 형들에게 '혼쭐', 아기사자들에겐 좋은 자양분으로

기사입력 2022.03.08 16:43 / 기사수정 2022.03.08 16:4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16피안타 3실책. 삼성 라이온즈의 어린 선수들이 LG의 1군 선수들을 만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이전 연습경기와 같이 어린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최하늘과 허윤동을 차례로 내보냈고, 타선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동엽(좌익수)-김재혁(중견수)-이성규(1루수)-공민규(3루수)-김재성(포수)-김현준(우익수) 순으로 꾸렸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LG 1군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루이즈(2루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문보경(지명타자)-유강남(포수)으로 이어지는 LG의 주전 라인업을 상대로 3회까지 9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최하늘은 2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 김현수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내준 것이 컸다. 하지만 수비 도움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수비 실책 2개에 기록되지 않은 잔실책도 많았고, 먹힌 타구까지 안타로 이어지면서 마운드를 오래 지켜야 했다. 뒤이어 나온 허윤동도 뒤이어 나와 2⅔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4실점을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허윤동 역시 수비 실책으로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컸다.

타선은 상대 선발 이민호와 김진성을 상대로 3이닝 동안 안타 2개를 이끌어내는 데 그치며 침묵했다. 구자욱이 이민호를 상대로 1회 내야 안타를, 김상수가 3회 김진성을 상대로 3회 2루타를 쳐냈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4회 김동엽이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1루를 밟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삼성은 6회와 7회 상대 실책으로 얻어낸 기회에서 윤정빈의 안타와 이태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삼성이 때려낸 안타는 단 4개. 결국 삼성은 2-9로 패하며 연습경기 세 경기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많은 숙제를 발견한 연습경기였다. 하지만 신인 이재현, 김재혁과 이태훈, 공민규, 김현준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도 엿봤다. 5선발 후보들인 최하늘, 허윤동, 이재희도 시즌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가는 좋은 시험무대를 거쳤다. 연습경기 세 경기 동안 1군 주전급 선수들을 상대로 한 경험은 좋은 자양분이 됐을 터.

연습경기는 끝이 났지만, 앞으로 시범경기까지 더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 이번 연습경기 경험과 시범경기를 토대로 아기사자들이 얼마나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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