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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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결승행 '자유이용권'..."이것이 쇼트트랙! 문제 없어" [베이징&이슈]

기사입력 2022.02.12 09:31 / 기사수정 2022.02.12 09:31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왕멍이 중국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결승 진출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준결승 1조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중국 리원룽이 레이스 도중 캐나다 찰스 해멀린과 부딪혀 넘어졌고, 중국은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원룽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해멀린의 스케이트 날과 부딪혔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경기를 해설하고 있던 박승희 해설위원도 "날끼리 부딪혔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캐나다가 중국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중국에 어드밴스를 부여했다. 중국은 결승에 진출했고, 실격 처리된 팀은 없었다. 배성재 캐스터는 "중국이 쇼트트랙 자유이용권을 얻은 것 같다"라고 어이없는 판정에 일침을 가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경기 이후 "왕멍이 중국의 어드밴스 판정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감독을 괜히 맡았던 것 같냐. 이것이 쇼트트랙이다. 이것이 규칙이다. 중국의 어드밴스는 문제가 전혀 없는 판정이다. 나는 프로다'라고 말했다. 또, 선수 시절부터 쇼트트랙 룰을 착실히 공부했기 때문에 규칙을 자세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왕멍은 지난 5일 쇼트트랙 혼성 계주 2000m 준준결승 경기를 중계하는 순간에도 한국 선수단에게 막말을 쏟아냈다. 당시 박장혁은 레이스 완주 두 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한국은 최종 3위를 기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해당 경기를 해설하고 있던 왕멍은 박장혁이 넘어지자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하며 박수를 쳤고, 이후 리플레이 장면에서도 "혼자 넘어졌다", "잘 됐다"와 같은 말을 해 한국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한편,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계주팀은 2조에서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쳐 조 1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 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9시 44분에 펼쳐질 예정이며 대한민국,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사진=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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