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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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퇴출위기 추성훈-크로캅, 부활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1.03.07 20:13 / 기사수정 2011.03.07 20:13

무카스 기자


[엑스포츠뉴스/무카스=김현길 기자] 벼랑 끝에 놓인 두 파이터가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UFC 128' 대회에 '풍운아' 추성훈(35,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불꽃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6, 크로아티아)과 동반 출전한다. UFC에서 퇴출까지 거론될 정도로 위기에 몰려 있어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UFC 이적 후 1승 3패. 추성훈은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4, 브라질)의 대항마로 꼽히며, 화려하게 UFC로 입성했다. 데뷔전까지만 하더라도 앨런 벨처(27, 미국)에 판정승을 거두며 분위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만큼 기대에 못 미친 추성훈의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혔다. 지난해 '악동' 크리스 리벤(31, 미국)에게 서브미션 패에 이어, 마이클 비스핑(31, 영국)에게까지 판정패를 당하면서 퇴출 아니면 은퇴설까지 나돌 정도로 UFC의 벽이 높아만 보였다.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추성훈은 매 화려한 타격과 파이팅 넘치는 기세로 '명품승부'를 만들어냈다. 3경기 모두 UFC 최고의 상인 3연속 파이트 오브 나이트 수상을 기록했다.

상대, 네이트 마쿼트(32, 미국)는 20세의 나이에 MMA(종합격투기) 입문, 총 전적 30승 10패 2무를 자랑하는 베테랑 파이터다.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고루 갖춘 실력으로 실바에 대항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미들급 강자 대열에 합류한 마쿼트도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 미들급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에서 오카미 유신(30, 일본)에 판정패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위기감을 느낌 마쿼트 역시 이번 경기에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 모두 재도약의 절호의 기회다. 격투 전문가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서로 피할 수 없는 치열한 결전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프랭크 미어(32, 미국)에게 굴욕적인 실신 KO패 이후 퇴출 위기까지 겪고 있는 크로캅도 '신예' 브랜든 샤웁(27, 미국)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통산 전적 27승 2무 8패 1무효로 화려한 경력의 크로캅은 프라이드 챔피언, K-1 월드그랑프리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찬란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UFC에 입성한 이후에도 무기력한 체력과 반복되는 경기 운영을 고집하면서, 무참히 짓밟혔다. 가브리엘 곤자가(31, 브라질), 칙 콩고(35, 프랑스), 주니어 도스 산토스(26, 브라질), 프랭크 미어 등에게 패하며, 4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 브랜든 샤웁(27, 미국)는 UFC '신인발굴 프로젝트 TUF(The Ultimate Fighter)'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8승 1패를 기록한 파괴력을 지닌 격투가로 전평이 나있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샤웁은 ‘UFC 121’에서 가브리엘 곤자가(32, 브라질)를 제압하며, 은퇴시킨 저력까지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실전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백전노장 크로캅과 떠오르는 '젊은 피' 샹웁의 화끈한 대결이 기대된다.

-UFC128 메인경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 마우리시오 쇼군 vs. 라샤드 에반스

[웰터급 매치] 히카르도 알메이다 vs. 마이크 파일

[헤비급 매치] 미르코 크로캅 vs. 브랜든 샤웁

[밴텀급 매치] 유라이아 페이버 vs. 에디 와인랜드

[글] 무카스 제공



무카스 김현길 기자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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