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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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패? 알렉스와 경복이는?" 신영철 감독 '싱글벙글'

기사입력 2022.01.12 22: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현세 기자) "우리도 창 있는데?"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16 25-15 25-23)로 이겼다. 이날 승점 3점을 더한 우리카드는 1, 2위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에 4점 차로 다가섰다.

이날 KB손해보험에는 34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알렉스(22득점)와 나경복(20득점)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이날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던 KB손해보험은 승점을 더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나고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끝까지 잘해 줘 고맙다"며 "기술적인 면에서는 서브가 잘 들어갔다. 상대 서브에도 잘 버텨 줬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 준 게 승리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1세트에는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에 밀렸다. 이에 신 감독은 "첫 세트에는 느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블로킹 타이밍이었다. 선수들에게 '강타는 그냥 주라'고 했다. 수비 집중력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봤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미팅 도중 본 한 기사에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창과 방패라고 하는데 '우리도 창이 있는데?', '알렉스와 (나)경복이가 있는데?'라고 생각했다. 상대보다는 디펜스가 좋다는 점은 좋지만, 우리도 공격이 된다고 생각했다. 내 나름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알렉스와 경복이에게 창이라고 한 농담이 집중력을 높인 것 같다"며 웃었다.

순위상의 변화는 없지만 상위권이 보이기 시작한다. 승점 4점이면 1, 2위를 따라잡는다. 이에 신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도 매번 다르다. 만만한 팀도 없다. 준비는 늘 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 관리다.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또 "기술적인 요소를 볼 때 (하)승우, (송)희채, (김)재휘의 기량이 더 올라올 수 있다고 본다. 그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 온다면 좀 더 치고 나갈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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