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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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요? 우리도 창 있다" 우리카드 맞불 예고

기사입력 2022.01.12 18:56 / 기사수정 2022.01.12 18:5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현세 기자) "케이타요?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겠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경기를 앞두고 상대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를 대비하기에 앞서 우리카드에도 '창'과 같은 존재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또 케이타를 주목하는 시선에 대한 후인정 감독의 평가도 있었다. 후 감독은 과거 OK저축은행에서 뛴 시몬과 비교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케이타에 대해 "누가 낫다고 하기 어렵다"면서도 "디펜스 면에서는 시몬이 낫겠지만, 케이타는 날개이기 때문에 공격은 좀 더 위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케이타를 어떻게 대비할 계획인가'라고 묻는 말에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겠죠?"라고 웃으며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미팅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까 미팅하면서 한 기사를 보는데 오늘 맞대결을 '창과 방패'라고 칭하더라. 무슨 의미였을지 생각해 봤는데, 어떻게 보면 리시브 면에서는 우리가 낫기 때문에 방패로 보였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 팀에도 알렉스와 (나)경복이라는 창이 있다. 둘에게도 승부 근성을 끌어올릴 수 있게 농담해 줬다"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막아야 하는 케이타는 올 시즌 득점과 서브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린다. 신 감독은 이날 승부가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서 범실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고도 봤지만, 상대 팀과 마찬가지로 우리카드에도 공격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는 점을 상기했다.

더구나 최근 7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신 감독은 "이전에는 우리 선수들이 KOVO컵에서 우승했다 보니 교만해졌다고도 표현했었다. 지금은 다르다.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안다"며 "'너희가 잘했고 실력이 있기에 연승한 거다'라고 말해 줬다. 해야 할 것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으로서도 이날 경기는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 1위 도약 여부에 걸려 있는 까닭이다. 후 감독은 적지 않게 모인 취재진을 보며 "중요한 시합이기는 한 것 같다"고 웃으면서 "중요한 시기에 부상 선수들이 다소 빠졌지만 '너무 급히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후 감독은 또 "나경복, 알렉스 선수를 잘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서브는 최대한 집중해서 넣어 주면 좋겠다. 리시브 면에서도 신경써 준다면 좋은 경기 치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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