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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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거부 당하고 컵대회 치른 보르도, 코로나19 수칙 변경에 또다시 '울상'

기사입력 2022.01.04 20: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황의조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새롭게 변화된 방역 프로토콜로 인해 다가올 리그 경기마저 정상적으로 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

프랑스 언론 20minutes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새롭게 변경된 정부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프로토콜을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이 적용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격리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변경된 프로토콜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선수는 7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다. 자가격리 이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확진 판정 후 48시간 이내에 치명적인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 5일 이후 격리가 해제된다.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선수는 10일간의 자가격리 의무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선수가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7일 뒤 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 또 증상이 없어진 후 기존에 18일 뒤 팀 훈련 복귀가 가능했지만, 이젠 13일 뒤에 팀 훈련 합류가 가능하다.

이는 황의조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보르도는 오는 8일 홈에서 마르세유와 2021/22시즌 리그1 20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보르도는 현재 로랑 코시엘니, 야신 아들리 등 주축 선수들을 포함한 1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여전히 증상을 안고 있다면, 보르도는 이들을 출전시킬 수 없고 경기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 

이 경기가 진행되기 위해서 보르도는 신체적인 컨디션이 100%가 아니더라도 몇몇 선수들이 회복해야 한다. 기사를 보도한 클레망 카펭티에 기자는 "각 구단은 시즌 초 등록했던 30인 명단 중 11명의 선수가 뛸 수 없거나 골키퍼가 한 명도 뛸 수 없다면 경기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보르도는 10명의 선수가 뛸 수 없다. 경기가 열리는 금요일까지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경기 연기를 요청할 권리를 갖는다. 그렇지 않는다면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보르도는 이미 쿠프 드 프랑스에서 부족선 선수 숫자를 갖고도 경기를 치렀다. 보르도는 지난 2일 스타드 브레스투아와의 쿠프 드 프랑스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황의조, 알버트 엘리스, 지미 브리앙 등 공격진은 주전급 선수들이 나왔지만, 수비진에는 티모시 펨벨레 등 어린 선수들이 선발로 출장했다. 

보르도는 전반에 1실점만 허용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후반 막판 연속 2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우리 팀의 건강 상태가 다가올 마르세유전 준비를 어렵게 하고 있다. 10명에서 15명의 선수가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 10일에서 15일 동안 훈련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금요일 경기를 위해 훈련을 진행한다. 선수들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지롱댕 보르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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