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10
연예

'골때녀' 시즌1도 조작?…사과 2번 한 SBS, 이번엔 '침묵'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2.25 21: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스코어 조작을 인정한 '골때녀'가 시즌1도 같은 방법으로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시즌1도 조작이 됐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전날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스코어 후시 녹음 조작을 인정한 배성재는  "지난 1년 동안 중계하면서 타임아웃 때 작가나 막내 연출자가 써온 멘트를 읽어 달라고 하면 언제 적 경기인지 모르고 기계적으로 읽었다"고 밝혔다.

이에 의문을 품은 네티즌은 '골때녀' 시즌1에서도 의심이 되는 장면이 있다고 주장하며 시즌1 9회 방송을 문제 삼았다. 3대 2 스코어를 뜻하는 '펠레 스코어' 경기였다. FC 국대패밀리와 만난 FC 월드 클라쓰는 1:0으로 지고 있다가, 1:1, 2:1, 2:2, 3:2까지 한 골씩 따라잡으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 중에서 2:1에서 2:2로 동점골을 넣는 상황에 오른쪽 하단 경기장 내부에 있는 스코어 보드가 전파를 탔다. 확대를 해보니 스코어는 2:2가 아닌 3:1이었다. 네티즌은 "시즌2와 같은 방법으로 골 순서를 바꾼 건 아닌지 의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외에도 좌석에 있던 작전판의 위치와 동점골 부분에서 설명 화면 없이 음성만 나오는 점을 조작의 근거로 들기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FC 구척장신이 FC 원더우먼을 상대로 6:3 승리를 거뒀다. 방송이 전파를 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코어 조작 논란이 퍼졌다. 이에 SBS는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배성재가 "3대2를 만들었습니다" 등의 멘트로 조작에 가담했다며 "스포츠 정신을 잘 아는 배성재라면 당연히 거절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배성재는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너무 충격적이다. 아무 말씀 못 드리겠다. 부끄럽다"라고 사과했다.

SBS에 '골때녀' 시즌1 조작에 대해 묻자 추가적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사진=SBS, 배성재 SNS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