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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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철민, 오늘(18일) 발인…희망 전하고 떠난 희극인 [종합]

기사입력 2021.12.18 10:1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김철민이 영면에 들었다.

18일 오전 故 김철민의 발인이 엄수된다.

고인은 폐암 말기 투병 중 지난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4세.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 MBC '개그야'의 '노블 X맨'으로 얼굴을 알렸다. 또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무대 뿐 아니라 길거리 공연을 통해 '버스킹의 원조'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2019년 폐암 4기를 선고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고인은 암 투병 중 개 구충제를 복용하는 등 항암 치료를 시도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약 8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했다.

지난 8월에는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 경추 교체 수술, 70번의 방사선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를 털어놓으며 "현재 2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고 좋지 않은 건강 상태를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김철민은 SNS를 통해 소통하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긍정적인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김철민은 지난해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최근 5번 경추 교체 수술을 했는데 성공적으로 잘 됐다.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며 "여러분 같이 힘냅시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김철민은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이별을 암시했다.

별세 소식에 많은 개그맨 동료들이 추모의 뜻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유재석, 박명수, 조세호, 엄영수 등 동료들이 보낸 조화로 가득 채워졌다.

개그맨 김원효는 SNS에 "형님 좋은 곳에 가셔서 더 웃고 사십시오. 웃겨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DJ 하심은 "#광대 김철민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네요.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고 김철민의 장지는 장지는 경기 용인 평온의 숲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페이스북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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