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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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눈여겨본 우완 에플러의 강점 "변화구 구사력-안정된 제구"

기사입력 2021.12.17 14:11 / 기사수정 2021.12.17 14: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한 자리는 '새얼굴' 타일러 에플러(28)가 유력하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에플러가 KBO리그 키움 구단과 계약에 합의했다. 에플러는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지명을 받았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에플러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진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을 소화했고 130경기 41승 38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었지만, 19경기에서 2승 9패 평균자책점 7.75로 고전했다. 에플러는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투수다. 지난 2019년 오릭스에서 24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02 성적을 거뒀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협의를 한 건 사실이고 절차상 진행 중이다. 아직 협의가 더 필요하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에플러의 어떤 점을 높이 샀을까. 고형욱 단장은 "국제 스카우트팀이 지난 7월에 기량을 확인했고 구종이 괜찮다고 보고 받았다. 이번에 도미니카를 갔을 때 직접 기량을 확인했다"면서 "올해 워싱턴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을 때 투수코치 말을 듣고 팔 타점을 낮췄는데 효과를 못봤다. 도미니카에서 확인했을 때 팔 타점이 올라와 있었고 일본리그에서 던질 때처럼 직구 구속도 좋게 나왔다. 최고 150km/h를 찍었고 평균 145~147km/h를 기록했다. 서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커터 등 변화구 구사력도 좋다. 무엇보다 볼삼 비율이 뛰어나고 제구가 안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형욱 단장은 "제이크 브리검의 장점인 슬라이더, 투심과 비교해도 에플러의 구종이 한 단계 위라고 본다. 브리검보다 좋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체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형욱 단장은 "계약 제시를 한 상태고, 요키시가 생각하는 금액과 조율 중이다. 큰 이견 차이는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로체스터 레드윙스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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