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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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미안해"...새 자서전서 밝힌 즐라탄의 80억 짜리 '잘못'

기사입력 2021.12.04 14: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새로운 자서전을 통해 공개했다.

스웨덴 언론 아프톤블라뎃은 4일(한국시간) 스웨덴의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을 당시의 해프닝으로 인해 에드 우드워드를 화나게 했다고 전했다. 오는 9일 발간을 앞둔 즐라탄의 새로운 자서전 '아드레날린'에서 즐라탄은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즐라탄이 PSG에 있던 2016년, 그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으로부터 그가 2016/17시즌 팀의 계획에 없다고 듣게 된다. 그때 당시 맨유 감독인 조세 무리뉴가 그에게 연락했고 맨유로 오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 그는 모나코에 있는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집에서 소식을 기다렸다. 기다림이 필요했지만 한 주 뒤 어떠한 소식도 들리지 않자 그는 지치고 말았다. 

즐라탄은 "사실대로 난 인스타그램에 '나의 다음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될 것'이라고 올렸다. 난 맨유가 협상이 지지부진해 매우 지쳤다. 협상이 근접했다는 소식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게시물을 올렸고 지옥문이 열렸다. 라이올라가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여기에 에드 우드워드 맨유 단장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도 전했다. 그는 "그건 내 잘못이다. 라이올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내가 인내심을 잃었다. 그게 다다. 난, 마치 모래밭에서 아무 생각 없이 앞으로 걸어가는 것 같았다. 지금이야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면 어쩔 수 없다. 내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었다. 난 다시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즐라탄은 우드워드의 반응을 전하며 "즐라탄, 당신이 우리의 5백만 파운드(약 78억 원)짜리 홍보 계획을 망쳤어!"라고 전했다. 이어서 "맨유는 깜짝 놀랄 캠페인과 할리우드 스타일의 특수효과를 이용한 발표를 준비했었다. 내가 SNS에 게시물을 올려서 모든 걸 망쳤다"라고 말했다. 

즐라탄은 우여곡절 끝에 맨유에 입단했고 맨유의 모든 사람이 그를 싫어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했다. 오만한 이브라히모비치, 허세남, 깡패, 잉글랜드 팀에게 한 골도 못 넣은 놈, 노땅, 35년 된 제품 등등 여러 별명이 붙었다. 나도 그들이 그렇게 날 싫어하길 바랐다. 난 그걸 즐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한 시즌 반 동안 맨유에서 53경기 29골을 터뜨렸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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