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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상대팀 감독...'독일인' 랑닉과 PL 명장들과의 인연

기사입력 2021.11.26 03:3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직이 유력한 랄프 랑닉이 자신에게 영향을 받은 두 감독과 재회한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이 26일(한국시간) 독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랄프 랑닉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풋볼 디렉터의 임시 감독직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임시 감독직 이후 2년 간 컨설턴트 역할도 맡아 맨유의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기틀을 다시 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는 현 소속팀인 로코모티브와의 계약 해지를 두고 협상을 하는 중이다. 

랑닉의 맨유행은 프리미어리그에 또 다른 명장이 합류하는 셈이다. 2012년 독일 4부리그에 있던 라이프치히 디렉터로 부임한 그는 2018/19시즌까지 팀을 맡아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의 강팀으로 만들었다. 두 차례 감독을 겸임하기도 한 그는 2015/16시즌 1부리그 승격,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3위의 성과를 냈다. 

랑닉이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하게 되면 자신에게 영향을 받은 두 명의 명장, 위르겐 클롭(리버풀)과 토마스 투헬(첼시)과 다시 만나게 된다. 랑닉은 과거 '감독들의 목소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축구 스타일이 클롭의 축구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호펜하임을 맡았던 2008년에 클롭이 맡은 도르트문트와 만났다. 우리는 그들을 4-1로 대파했다. 우리의 스타일은 정확히 클롭이 구사하고자 했던 스타일의 축구였다. 2년 뒤, 그는 팀을 바꿨고 내가 하던 스타일의 플레이로 팀을 운영했다. 그는 결국 분데스리가 2연패라는 성과를 냈다"라고 말했다. 

랑닉이 말한 자신의 스타일은 '능동적인' 축구다. 강한 압박, 볼을 뺏기면 바로 압박을 하는 빠르고 능동적인 공격 전환을 하는 축구다. 이것이 클롭의 '게겐 프레싱' 축구로 이어졌고 현재 리버풀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투헬 감독은 랑닉 감독과 함께 코치로 일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과거 1996년부터 울름이란 하부리그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먼저 연을 맺었다. 1998년 여름 투헬이 선수 생활을 은퇴했고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랑닉은 과거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투헬은 울름에서 내 선수였고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다. 난 그에게 U 15팀 코치직을 줬다. 그는 지도자가 될 생각이 없었다. 그는 당시에 슈투트가르트의 한 바에서 일하고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랑닉이 지도자직을 준 뒤, 투헬은 슈투트가르트, 아욱스부르크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고 마인츠05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렇게 그는 도르트문트, PSG를 거쳐 첼시에서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랑닉이 맨유에 온다면, 자신에게 영향을 받은 두 명의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과 첼시와의 맞대결은 리그 내 라이벌 의식에 더해 감독들 간의 맞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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