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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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옹호' 김동완 "내가 무슨 짓 저질렀나 싶더라...죄송"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1.22 17: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이 미성년자 성매매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밴드 엠씨더맥스 이수를 응원했다가 팬들과 마찰이 불거진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동완은 21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 99명의 팬을 대면으로 만나 "이 자리는 많이 놀라고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마련하게 된 자리"라며 "더 늦으면 사과할 기회조차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만남을 청했다"고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걸까?'라는 생각과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준 것 같다'라는 자책감에 며칠의 시간이 그 어떤 때보다도 혼란스러웠고 두려웠다. 과오와 여러분이 받으셨을 실망감과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 보면 팬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살아온 것 같다. 사실 여러분은 큰 사랑으로 저의 실수와 단점들까지 모두 포용해 주셨던 거다. 어느 순간 고마움은 당연해지고 미안함은 사소해져 버렸던 것 같아 더 죄송스럽다"고 털어놨다.

일부 팬의 SNS 계정을 차단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연예인으로서 살다보면 어떤 방식으로 그 상대를 대해야 할지 좀 막막할 때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진심 어리게 걱정과 충고를 해주셨던 분이었는데 팬인 척 다가오는 이들과 구분이 안 된 상태에서 차단을 마구 눌렀던 것 같아 아주 후회스럽다"고 답했다.

또한 "무대가 그립고 음악이 그립고 내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또 열심히 살았을 때의 음악들을 듣다가 어떤 음악을 그리워하는 과정에서 그것을 표현하게 된 것"이라며 "사회적 파장이 있을 거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간과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동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이수가 출연한 MBC '나는 가수다' 무대 영상을 게재하고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객석에서 듣는 이수 목소리"라고 적었다. 이에 많은 팬들로부터 성범죄를 저지른 가수를 응원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와 정말 다행이다. 네가 나한테 실망해서"라는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김동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과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선착순으로 99명의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직접 고개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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