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11.02 13:50 / 기사수정 2021.11.02 12:5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강릉' 장혁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일 오전 영화 '강릉' 장혁과의 온라인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이날 장혁은 자신이 연기한 민석에 대해 "민석이 무자비한 빌런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반대의 면을 보고 연기를 했다. 어딘가에 갇혀 있고 더 나아가 어딘가의 정신적 질환까지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이중적인 그런 모습을 항상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년 반 전에 시나리오가 저에게 들어왔는데 누아르 장르가 오랜만이라 신선했다. 특히 민석이라는 캐릭터가 악의 축이기도 하고, 길석(유오성 분)에게는 벽 같은 존재임에도 색채감이 있다고 느껴졌다"며 "이 인물이 날카로운 직선 방향의 인물로만 느껴졌지만 다른 식의 여지를 만든다면 조금 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것이라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운동량을 늘려서 체중을 빼서 표현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다"며 "민석은 날카로운 듯한 느낌을 갖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고 예민해서 체중이 빠진, 퀭한 느낌을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장혁은 "제가 사실은 65kg을 기점으로 체중 업다운이 많이 없다"며 "줄여야 할 때는 61~65kg을 왔다갔다 한다. 그런데 유독 얼굴살이 많이 빠졌다가 붙었다가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 관리를 위해서는 "복싱을 계속 해왔었고 몸을 만든다는 것보다 멘탈을 다듬는 작업인 것 같다"며 "그러다 보면 에너지가 긍정적으로 바귀는 것 같다, 피지컬을 만들어서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면 플러스해서 운동을 하면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누아르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장혁은 "순박하게 시작하게 되지만 날카로워지고 , 날카로웠던 사람은 오히려 연약해지는 것 같다. 시나리오에 그런게 느껴졌다. 액션을 위주로 가는 영화라기 보다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게 시나리오에서 느껴졌다"고 답했다. 이어 "장르는 누아르지만 사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다. 연대감이 깨지는 것에서 오는 쓸쓸함이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강릉 바다가 굉장히 쓸쓸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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