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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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서 마지막 등판되나…빛바랜 그레인키의 '불꽃투' [WS4]

기사입력 2021.10.31 13:1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베테랑의 역투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잭 그레인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그레인키는 첫 타자 에디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아지 알비스를 헛스윙 삼진, 오스틴 라일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도 순항을 펼쳤다. 그레인키는 작 피더슨을 유격수 땅볼로 묶었고 트래비스 다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애덤 듀발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으나 댄스비 스완슨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았다.

그레인키는 계속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 선두타자 카일 라이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로사리오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프리먼을 병살타로 봉쇄, 이닝을 매듭지었다.

4회도 그레인키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알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라일리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작 피더슨을 병살타로 막으며 노련미를 뽐냈다.

그레인키는 5회 타석에서 대타 마윈 곤잘레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그레인키의 성적은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비록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매 이닝 전력 투구를 펼치며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타석에서도 2회 중전 안타를 치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레인키의 불꽃투는 빛이 바랬다. 팀이 7회 역전을 허용하며 2-3 석패를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다. 어쩌면 이날 경기는 그레인키가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마지막 경기였을지도 모른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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