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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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종이의 집' 촬영 중, 영화·드라마 경계 무너진 지금이 기회" [BIFF 2021]

기사입력 2021.10.09 08:00 / 기사수정 2021.10.09 05:2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배우 전종서가 근황과 함께 조금씩 변해가는 촬영 환경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 전종서 편이 진행됐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액터스 하우스'는 이제훈, 엄정화, 한예리, 전종서, 조진웅, 변요한까지 총 6인의 배우가 참여해 연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전종서는 "요즘 살짝 지쳐있다. 촬영이 길어지고 하면서 좀 지쳐 있는 상태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촬영장에 가서 갑자기 총격전 신을 촬영해야 한다거나 할 때는 일이지만, 스트레스를 너무 받을 때가 있다. 그래서 밸런스를 맞추려고 하는데,  그럴 때 순간순간 나를 엄청나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단 커피 밖에 없더라. 음료를 마시면 순간적으로 (기운이) 올라가면서 정신이 든다. 그리고 그것이 한시간 반 정도 간다. 그러면 한시간 반 이후에 또 먹고 그런 식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휘발유를 넣는 것 같은 것 아니냐'는 말에 "맞다. 그런데 그것이 안 좋은 것 아니냐. 저는 '버닝' 때도 그렇게 했었다. 습관이 안 좋게 든 것이다. 쉬는 날에는 그렇게 커피를 많이 먹으면 집에 가서도 바로 못 잔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싶고 밥을 먹고 건강한 것을 챙기고 싶은데 제가 규칙적인 사람도 아니고 균형잡힌 사람도 아니라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데뷔작이었던 영화 '버닝'(2018)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는 신예 자리를 꿰찬데 이어 넷플릭스 영화 '콜'(2020)로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올해 부산을 찾게 됐다.

전종서는 "'버닝'을 찍고도 똑같이 다니면서 똑같은 사람들을 만난다. 지금은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한국판을 찍고 있다. 드라마는 처음 하는데 영화와 또 시스템이 다르더라. '이런 것이 다르구나?'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요즘에는 사실 경계가 없지 않나.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무너졌고, 사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가 많이 뒤숭숭하고 모두가 불안한 것 같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보면 지금 같은 기회도 없다고 생각을 한다. 엄청난 속도로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그런 것에 있어서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게 무엇인지만 찾는다면 저는 지금이 굉장히 변화할 수 있는 시대이자, 나와 우리가 많이 바뀔 수 있는 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사람들이 극장을 많이 안 찾지 않나. 저 역시도 그렇다. 그렇지만, 균형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아시아 총 70개국 총 223편을 상영하며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흘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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