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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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훈, 신인왕 경쟁 뛰어들어도 손색 없죠" [현장:톡]

기사입력 2021.09.16 17:26 / 기사수정 2021.09.16 17:3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지훈이에 대해서는 얘기가 잘 안 나오더라고요?"

SSG 랜더스 장지훈은 김해고와 동의대를 졸업하고 2021 SK 2차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입단했다. 4월 말 1군에 합류한 장지훈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천후에서 필승조까지 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빠르게 굳혔다.

데뷔 직후 윌머 폰트의 목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17.18까지 치솟았지만, 김원형 감독의 신뢰 속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등판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을 자랑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점차 터프한 상황에서의 등판도 늘어났지만, 오히려 평균자책점을 4.05까지 내리면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바라보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어떻게 보면 눈에 띄는 역할은 아니었다. 지금은 완전히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지만, 시즌을 시작할 때는 평균자책점도 높고 주목을 못 받았다. 지금은 4점대까지 평균자책점을 낮췄고, 거기에서 보여지는 활약이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어도 손색이 없다고 보여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원형 감독이 생각하는 장지훈의 빠른 성장은 프로 무대를 밟은 후 장착한 체인지업에 있다. 김 감독은 "대학교 다닐 때는 체인지업을 구사를 안 했는데, 조웅천 코치가 체인지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게 지금 지훈이가 잘 던질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될 거 같다"고 평가했다.

입단 때부터 제구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던 선수다. 김원형 감독은 "워낙 제구력은 갖고 있었다. 지금까지 봐 온 바로는 제구력이 좋고 릴리즈포인트가 일정한 선수들이 변화구 습득력이 빠르다. 일정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립만 견고하게 만들어지면 존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이 금방 생긴다"고 말했다. 장지훈이 바로 그런 선수다.

장지훈은 벌써 60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선발진이 좋지 않은 상황에다 다른 불펜까지 흔들리며 장지훈의 등판이 잦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투수 파트에서는 투구수를 보면서 나름대로 관리를 하고 있다. 본인도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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