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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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15초 남기고...' FC서울, 전북에 3-4 석패

기사입력 2021.09.06 09: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갈길 바쁜 FC서울이 전북현대에게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순간을 지키지 못하고 또다시 패배했다.

FC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25점으로 12위에 위치한 서울과 승점 47점으로 2위에 오른 전북의 서로 갈길 바쁜 순연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양한빈 골키퍼를 비롯해 이태석,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가 수비에 나섰다. 3선은 여름과 김진성이 나서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엔 권성윤과 백상훈, 조영욱, 최전방엔 신재원이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전북도 4-2-3-1 전형으로 나왔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박진성,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이 백4로 나섰다. 3선은 류재문과 백승호가 지켰고 2선은 쿠니모토, 김승대, 한교원, 최전방에 일류첸코가 득점을 노렸다. 

승리가 간절한 꼴찌 서울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북을 위협했다. 2분 만에 코너킥 이후 이태석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한범이 잘라 들어오면서 헤더 슈팅을 연결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쿠니모토와 한교원, 양쪽 측면 공격이 돋보였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상대 측면 풀백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30분 최철순과 일류첸코의 월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측면 돌파 후 원터치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들어온 쿠니모토가 감각적으로 갖다 대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곧바로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전반 37분 신재원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박스 침투 과정에서 박진성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최초 판정은 파울이 아녔지만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오스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으로 후반을 맞은 전북은 초반 두 번의 프리킥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백승호의 로빙 패스를 받으러 최철순이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그 과정에서 권성윤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일류첸코가 이를 성공시켜 2-1로 리드를 되찾았다.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2분 코너킥 이후 왼쪽에서 오스마르의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했다. 송범근이 이를 막았지만, 조영욱이 다시 달려들어 밀어 넣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서울은 후반 23분 상대 패스미스를 틈타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고 홍정호가 골문 앞에서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북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문선민이 만든 프리킥을 교체 투입된 이승기가 상대 허를 찌르는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까지 양 팀은 승점 3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번번이 기회마다 아쉬운 마무리에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결승골을 결국 추가시간 종료 15초 전에 나왔다. 프리킥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쿠니모토가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문선민의 침투를 유도했고 문선민의 컷백 패스를 홍정호가 달려들어 마무리해 4-3 극장골을 넣었다. 

이 경기를 잡은 전북은 승점 3점을 얻어 선두 울산과의 승점 차이를 4점 차이로 좁혔다. 반면 서울은 11위 성남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순위를 유지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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