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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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9안타에 홈런까지, 키움 외인의 존재감이 솟는다

기사입력 2021.09.05 18:31 / 기사수정 2021.09.05 18:3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윌 크레익이 첫 홈런 포함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 10-8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우익수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크레익은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크레익은 전날에도 2루타 한 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KBO 무대를 밟은 후 첫 3안타. 크레익은 이날도 3안타를 쳤고, 9월 5경기 9안타로 8월 0.244로 마감했던 타율은 단숨에 0.313으로 높아졌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 크레익은 이날 데뷔 첫 등판에 나선 SSG 신인 좌완투수 김건우를 상대로 무사 1루 상황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143km/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크레익의 KBO 첫 홈런.

3회 진루를 돕는 뜬공, 5회 3루수 땅볼을 기록한 크레익은 7회 다시 타점을 추가했다. 1사 1·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크레익은 SSG의 네 번째 투수 좌완 김택형을 상대로 좌중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뽑아냈다. 그 사이 누상에 있던 주자들이 모두 들어왔고, 키움은 6-8로 점수를 좁혔다.

크레익은 8회에도 2루타를 치면서 이틀 연속 3안타를 완성했다. SSG 김태훈과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하며 9-8로 앞선 1사 주자 1·2루 상황, 크레익은 이번에도 좌전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타점 하나를 더 추가한 크레익은 대주자 신준우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크레익은 "홈런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대학교 때 홈런인 줄 알고 좋아하다가 아닌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 홈런 타구를 안 믿으려고 한다"고 웃으며 "동료들이 더그아웃에서 무관심 세리머니를 했고, 나중에 잘쳤다고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크레익은 "내가 원하는 공에만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종을 선택한 뒤 플랜을 짜고 타석에 들어가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며 "첫 홈런이 나와서 좋고, 홈런 뿐 아니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더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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