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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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만 20K 잡았다…"이흥련과 볼배합 효과"

기사입력 2021.09.03 22:0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8이닝 호투로 선발 3연승을 달렸다.

폰트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108구로 8이닝을 책임지는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15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 3연승이다.

이날 최고 152km/h의 직구를 앞세운 폰트는 이흥련과 배터리를 이루며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배합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폰트의 8이닝 투구는 지난 6월 6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두 번째다. 두산과 지난 경기에서 8이닝 1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는 폰트는 이날에도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두산을 상대로만 2경기 16이닝 20탈삼진 2실점. 경기당 탈삼진 수로 따져도 두산을 상대로 가장 많다.

경기가 끝나고 김원형 감독은 이날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워커 로켓에도 밀리지 않은 폰트의 투구와 관련해 "에이스로서 너무 좋은 피칭을 보여 줬다. 1선발 투수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주니 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에이스답게 경기 중반까지 상대 에이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주니 경기 후반에 타자들이 힘을 내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폰트는 "공수 모두 완벽한 경기였다. 경기 템포도 마음에 들었다"며 "후반기 한 달 정도 실전이 없어서 조금 떨어진 게 있었지만 다시 페이스를 찾아서 올라 왔다. 제구에 신경을 많이 썼고, 빠지는 공이 없던 게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투구 수 100구를 던진 상황에서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것과 관련해 '자청해 등판한 것인지' 묻는 내용에 대해서는 "소통했다. 감독님, 투수코치, 배터리코치께도 이야기했다. 내가 준비된 걸 아셨기에 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9개 구단과 모두 만나 본 폰트는 두산을 상대로 2경기 평균자책점 1.12(16이닝 2자책)으로 호투한 것과 관련해서는 "좋은 스윙을 하는 선수가 분명 있었다. 포수 이흥련과 소통이 잘 됐고 볼배합도 효과적이었기에 타자들에게 힘든 시간을 보내게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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