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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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구 무실점' 슈어저, 햄스트링이 문제였다…긴장 증세 느껴

기사입력 2021.09.02 15:2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맥스 슈어저(37·LA 다저스)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이유가 드러났다. 부상 이슈가 존재했다.

슈어저는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2-0 리드에 선봉장이었던 슈어저는 시즌 13승 요건을 충족했다. 투구수 76개를 기록했고 7회에도 무난히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슈어저는 7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우완 불펜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슈어저의 교체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알고 보니 슈어저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경기 후 슈어저는 인터뷰에서 "워밍업을 할 때 햄스트링이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경기에서 빠졌다. 뒷다리를 제대로 딛기가 힘들었다"면서 "부상은 아니다. 예전에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고 항상 치료를 받은 뒤 다음 선발 등판에 나섰다"라며 교체 사유를 전했다. 다행히 다음 등판은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승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끈 AJ 폴락은 "슈어저의 햄스트링 이슈를 몰랐다. 그는 우리에게 주먹을 맞대면서 자신에게 손대지 말고 쳐다보지 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슈어저가 6이닝을 넘기지 못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좋았다. 다음 선발 등판은 나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슈어저가 자신의 컨디션을 빠르게 인지하고 벤치에 알리며 로버츠 감독은 예방 차원에서 교체할 수 있었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이 아닌 조 켈리를 투입했다. 그는 "잰슨과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등판을 하지 않는 날에는 켈리와 코리 크네블이 클로저 역할을 맡을 것이다"라며 불펜 운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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