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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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감독, 돈 원하는 유망주에 "실망했다"

기사입력 2021.08.21 14:32 / 기사수정 2021.08.21 14:3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이 클럽의 유망주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팀의 유망주 일라이시 모리바의 태도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라이시 모리바는 지난 2020/21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하며 재능을 드러냈다. 모리바는 185cm의 큰 신체와 많은 활동량, 수비적인 모습보단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나 볼을 몰고 전진하는 전진성 등 많은 부분 과거 야야 투레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다음 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의 1군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구단의 재계약 제의에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팀에 남을지, 떠날지 알 수 없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얼마 전 모리바와 대화를 나눴다. 감독과 선수로서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말이다. 현재 상황은 모리바에게 최악이다. 18세의 나이에 경기에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쿠만은 "나는 바르셀로나가 모리바에게 어떤 제안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 분명 18세 선수에게 아주 좋은 제안이었다. 하지만 모리바와 그의 주변 사람들 눈에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라고 말하며 모리바가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18세의 나이에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높은 수준의 경기를 꾸준히 소화해야 할 나이다. 나라면 경기에 계속 뛸 수 있는지를 계약의 최우선 순위에 뒀을 것이다. 하지만 모리바는 아니었다"라며 씁쓸해했다.

쿠만 감독은 "나는 모리바에게 실망했다. 지난 시즌 그는 우리와 함께했고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걸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르트는 "모리바는 현재 더 좋은 조건으로 팀을 옮기기 위해 1년간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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