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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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에 패배' 아스널, PL 통산 승수도 첼시에 밀렸다

기사입력 2021.08.18 16:08 / 기사수정 2021.08.18 16: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개막전에서 패한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도 첼시에게 밀리는 굴욕을 당했다. 

아스널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승격팀 브랜트포드와 2021/22시즌 개막 라운드 첫 경기를 치렀다. 아스널은 시즌 첫 경기이자 원정 경기에서 승격팀 브랜트포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아스널은 승격팀한테 득점은 없고 수비는 무너지며 패배를 당했다. 더욱이 5천만 파운드(약 802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벤 화이트가 극도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아스널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개막전에서 패배한 아스널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3-0 완승을 거둔 첼시에게 프리미어리그 통산 승수에서 밀렸다. 아스널과 첼시는 지난 2020/21시즌까지 597승을 거뒀다. 2021/22시즌 개막 라운드를 거쳐서 첼시는 598승을 거둬 아스널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승 2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 창설 직후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중상위권을 왔다 갔다 했다. 1996/97시즌 벵거 감독이 부임하면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고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첫 시즌 19승, 2006/07시즌 18승, 2010/11시즌 19승, 그의 마지막 시즌인 2017/18시즌 19승을 제외하고 모두 20승 이상을 기록했다. 

벵거의 후임 감독인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2018/19시즌 21승을 기록하며 5위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2019/20시즌 13경기 단 4승에 머무르며 경질됐다. 이후 프레디 융베리 감독 대행을 거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했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도 2020/21시즌 18승에 머물며 8위에 그쳤고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반면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초기에는 1997/98시즌 루드 굴리트 감독 시절과 1998/99 시즌 지안루카 비알리 감독 시절을 제외하곤 20승을 넘지 못했고 순위도 중위권에 머물렀었다. 2003/04시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인수 첫해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24승을 거두며 2위를 기록했고 다음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29승을 거두고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첼시는 유독 감독 교체가 많았다. 2007/08시즌 무리뉴 감독이 일찍 경질되고 아브람 그란트 임시 감독이 팀을 맡았을 때 25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감독 교체 시즌마다 20승에 실패했다. 2015/16시즌엔 다시 한번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면서 단 12승에 머물렀고 리그 10위로 떨어졌다. 

지난 2020/21시즌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중도에 경질되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했고 19승을 기록해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투헬 감독은 첼시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또 다른 업적을 달성했다. 서로 엇갈린 곡선을 그린 아스널과 첼시는 이제 통산 승수에서도 순위를 맞바꾸며 현재 구단의 상황을 대변했다. 

사진=AP/연합뉴스/90min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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