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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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패배 후 리그 우승은 퍼거슨 뿐...14년 만에 부진 극복 가능한가

기사입력 2021.08.16 13:5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개막전에서 충격 패를 당한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우승을 위해선 기적을 바라야 할 수도 있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손흥민에게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1억 파운드(약 1613억 원)를 들여 잭 그릴리쉬를 영입하면서 부족했던 왼쪽 공격 보강에 성공한 맨시티는 시종일관 공격 주도권을 쥐고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거기에 토트넘의 빠른 역습에 지속해서 고전했고 결국 손흥민에게 후반 10분 결승 골을 허용했다. 

맨시티는 손흥민 때문에 지난 2008/09시즌 이후로 개막전 무패행진이 끊겼다. 2008년 당시 맨시티는 중위권 팀이었고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맨시티를 인수한 첫해였다. 당시 맨시티는 아스톤빌라의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4로 패했다. 

만수릐의 맨시티는 이후 단 한 번도 개막전에서 진 적이 없지만 13년 만에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리그 우승을 위해 거액을 들여 보강한 맨시티에게는 매우 찝찝한 기록이 존재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는 맨시티의 토트넘전 패배 이후에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단 한 팀만 시즌 개막전에서 패배하고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1992/93, 1995/96, 2012/13시즌이다"라고 소개했다. 

세 차례 시즌은 모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를 이끌 때였다. 더욱이 1992/93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초대 시즌이었고 2012/13시즌은 퍼거슨 감독의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물론 이 시즌이 맨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맨시티는 최근 흐름이 매우 좋지 않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처음 불명예 기록을 썼다. 펩 감독 부임 이전인 2016년 3월에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뒤 처음 있는 일이었다. 득점 없이 공식전 3연패를 당한 건 지난 2007년 3월 당시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 시절 이후 무려 14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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