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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포문화재단, 13일부터 ‘2021 마포 M 탭댄스 페스티벌’ 개최

기사입력 2021.07.01 20:12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은 7월 13일(화)부터 4일간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제3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공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제3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은 국내 정상급 탭댄서들과 춤꾼들이 참여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마포문화재단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작년 초부터 '올댓리듬', '마포 M 클래식 페스티벌' 등 38개의 온라인 공연을 앞장서서 공개해왔으며, 마포문화재단은 온라인 공연 노하우를 살려 보다 실감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3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은 탭꾼 탭댄스 컴퍼니 김길태 단장이 예술 감독을 맡았다. 김길태 단장은 탭댄스 1세대로 미국 뉴욕에서 배운 탭댄스를 국내로 가져와 탭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후진 양성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탭퍼 중 70%는 그의 제자들이다.

1회 대회부터 마포문화재단 탭댄스 페스티벌의 총 예술 감독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한 그는 이번 축제에서 ‘두드려 리듬을 만들어내는 탭’에 집중한 탭댄스와 ‘춤춘다는 의미의 댄스’에 집중한 탭댄스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기획하였다.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화면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장면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몰입도를 높였고, 공연 현장에서 보는 것 같은 생동감을 주고자 하였다.

영상제작에는 김혜수, 박해진 등 국내 톱스타들의 CF를 다수 제작한 김건식 CF감독이 연출로 참여하였다.

김건식 감독은 공연영상작업은 처음이지만 촬영 당시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펼친 댄서들 덕분에 멋진 촬영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어디서 보든 VIP석에서 감상하듯 볼 수 있도록 생동감 넘치는 연출과 탭댄스의 백미인 프로 탭댄서들의 현란한 풋 스텝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연출했다”라고 밝혔다.

최고의 공연을 위해 국내 최정상급 프로 탭댄서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탭댄스를 소재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영화 '스윙키즈'의 안무가이자 지난 해 마포문화재단이 선보였던 무관중 생중계 공연 '올 댓 리듬'의 연출가인 이연호를 비롯, 그룹 EXO의 멤버이자 '스윙키즈' 주연배우 도경수의 탭댄스 트레이너 허성수 등 내로라하는 국내 탭댄서들이 공연에 참여하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어떤 악기와도 함께 리듬을 만들어 내며, 어떤 음악과도 어울리게 춤출 수 있는 탭댄스가 가진 양면의 개성을 선보이기 위해 2부로 나누어 공개되며, 1부에서는 음악을 강조한 '탭댄스클럽 스윙46', 2부에서는 춤으로 승부수를 던진 '블랙 댄스 버라이어티'를 공개한다. 

'탭댄스 클럽 스윙46'은 7월 13(화)~14일(수) 19시 30분에 양일간 펼쳐진다. 제목의 ‘스윙46’은 뉴욕 타임스퀘어 극장지구 심장부에 위치한 재즈 클럽으로 매주 일요일 이 곳은 탭댄스 클럽으로 변모한다. 아마추어부터 프로 탭댄서들의 무대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춤에 관심 있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이는 ‘탭댄스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작품은 이러한 재즈클럽 콘셉트를 배경으로 하여, 13팀의 탭댄스 듀오가 펼치는 리듬 탭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에 가장 충실한 클래식 탭댄스부터, 스윙재즈, 발레와의 콜라보 그리고 디즈니 뮤직에 어울리는 탭댄스까지 마치 대도시 클럽에서 즐길 수 있는 흥을 느낄 수 있다. 연주가 시작되는 순간, 방구석 1열은 뉴욕 웨스트 46번가의 메인 클럽이 된다.

'탭댄스 클럽 스윙 46'은 13팀 13색의 다양한 무대들로 방구석 클럽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요노컴퍼니의 이연호 단장은 김경령 탭퍼와 함께 전설적인 탭댄서이자 배우였던 ‘프레드 아스테어’가 영화 속에서 선보였던 듀엣작품 'Fred’s Duet'을 선보인다. 이 작품에서는 아스테어 특유의 경쾌한 스텝과 빠른 속도에도 흐트러짐 없이 우아한 춤선을 느낄 수 있다. 임희진&강영민 듀오는 1928년 디즈니 작품 ‘증기선 윌리’의 'Steamboat Willie'를 디즈니 특유의 위트와 밝고 경쾌한 스윙 느낌을 살린 탭댄스로 선보인다.

이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탭댄스와 아카펠라 음악과의 만남으로, K-Tap 듀오와 탭꾼 듀오가 그룹 ‘나린’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그룹 나린은 유튜브 기반으로 활동하는 5인조 혼성 아카펠라 그룹으로 다양한 커버 음악과 사운드를 자신들만의 재미있는 해석을 가미해 유튜브 구독자수 44만이 넘는 국내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나린은 K-TAP 듀오와 함께 유튜브 밈으로 유명한 '관짝댄스(coffin dance)'를 새롭게 선보이며, 탭꾼 듀오와는 애니메이션 영화 정글북의 'The Bare Necessities' 무대를 꾸민다. 탭이 아카펠라 음악의 일부로 연주되는 가장 독특한 시도를 이번 '탭댄스 클럽 스윙46'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탭댄스, 비보잉, 브레이킹 등 각 장르를 대표할만한 6개의 댄스 팀이 9가지 무대를 선보이는 '블랙 댄스 버라이어티'는 7월 20(화)~21일(수)에 공개된다. '블랙 댄스 버라이어티'는 탭으로부터 진화하여 발전했던 춤의 역사이자, 여러 위대한 춤꾼들에 대한 헌사이다. 

탭댄스가 대유행하던 20세기 초반 미국의 브로드웨이에서는 쇼를 만들기 위해 군무시스템과 다양한 형태의 춤을 필요로 했는데 탭댄스는 이 시기를 계기로 ‘뮤지컬 탭댄스’라고도 불리는 ‘씨어터 탭댄스’로 발전하며 쇼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춤으로 대중문화에 깊이 각인된다. 다양성을 가지게 된 탭댄스는 이 후 브레이킹 댄스라는 변종으로 발전하기 시작하고 오늘날 흔히 스트리트 댄스라 칭하는 힙합, 락킹, 팝핑, 하우스 등 이루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춤들의 원류가 된다.

'블랙 댄스 버라이어티'는 스트리트 댄스 각 장르별 정상급 댄서들의 화려한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국내 가장 역사 깊은 탭댄스 팀인 ‘탭꾼 탭댄스 컴퍼니’는 자신들의 공연마다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로 장식하며 그들의 대표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는 '탭꾼풍물'과 '탭꾼아리랑'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고, 국내 최초 세계대회를 우승한 비보이 팀인 라스트포원은 비보이 배틀에서만 볼 수 있는 '프리스타일쇼' 무대와 함께 세계대회 트로피를 안겨주었던 '보티퍼포먼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공개한다. 그 밖에도 댄싱9 파이널에 진출했던 이유민(유봉)이 이끄는 수코패밀리가 락킹 특유의 활력과 펑키 함으로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는 등 각 장르를 대표할만한 댄스 팀들이 참여하여 블랙댄스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줄 예정이다.

이번 '블랙 댄스 버라이어티'는 과거 당인리발전소 터에 조성된 공원에서 진행된다. 화력발전소의 때를 벗어나 친환경 숲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에서 시대가 응축된 쇼이자 압도적 퍼포먼스를 '블랙 댄스 버라이어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3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의 각 방영분은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되며 다시보기를 제공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 마포문화재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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