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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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父·母, 이혼 후 각자 재혼…혼란스러웠다" (사랑을 싣고) [종합]

기사입력 2021.06.30 21:21 / 기사수정 2021.06.30 21:21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백일섭이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각자 가정을 꾸리셨던 어린 시절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서는 50년차 배우 백일섭이 친구를 찾기 위해 출연했다. 유재석, 한석규, 김상중, 황선홍 등 다수의 유명인이 졸업한 용문고등학교 졸업생인 백일섭은 "18살 때 상경해서 이 학교를 다녔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래 전남 여수가 고향인데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나서 어머니가 계신 서울로 올라갔다. 원래 수산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어머니가 올라오시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고향을 떠날 때 미련도 별로 없는데 울면서 올라갔다. 아버지와 의붓 어머니들께 핍박도 많이 받았었는데"라고 밝혔다. 

백일섭이 찾고 싶은 친구는 전교 1등을 도맡아 했던 심준보라는 친구였다. 짝꿍으로서 공부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백일섭은 그가 시험지를 대신 풀어주기도 했다고 언급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학교를 둘러봤다. 한 교실에 들어가자 재학생 친구들의 환호가 터져 어리둥절한 백일섭은 녹화 다음날이 생일이라고 그들이 준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며 웃었다. 교실에서 나와 함께 졸업사진을 둘러 보던 중 조영남을 발견하자 백일섭은 "노래는 참 잘하는데 이 입이 문제였다. 입만 닫으면 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막기 위해 여러 명이 뭉쳐 다녔다는 백일섭은 "전학 첫 날 여기는 험악한 곳이니까 조심하라고 한 친구가 뒤로 끌려가 맞았었다. 그날 이후로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모아 싸움이 없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팻말을 들고 다녔다", "당시 가방에 만약을 대비한 쇠파이프도 있었다"고 말했다. 

친구 심준보를 회상하며 백일섭은 "모두가 가난한 시절, 그 친구도 가난해 보였었다. 하루는 점심 도시락을 안 싸 오는 것 같길래 엄마한테 도시락 두 개를 싸 달라고 했었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함께 추억의 짜장면집을 찾은 백일섭은 "9살때 부모님이 성격차이로 이혼하셨다. 당시 어머니가 '일섭아 엄마 간다~'라고 하셨는데 그게 여수에서의 마지막 인사였던 거다. 근데 저는 뭣도 모르고 '그래 엄마 잘가'라고 했었다. 다시 돌아오실 줄 알고"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의붓어머니를 두 세분 두셨다. 어머니가 있는 서울로 상경할 때까지 그것도 혼란이었는데 서울로 가 보니 어머니도 다른 분과 재혼을 하셨더라. 어린 시절의 저에게는 상처였다"고 가정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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