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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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 김경록 "예능, 매일 떨면서 해…댓글 보고 마음 다잡아" (근황올림픽) [종합]

기사입력 2021.06.22 17:50 / 기사수정 2021.06.22 14:1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V.O.S 김경록이 '근황올림픽'에서 자신의 전성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1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MSG워너비 열풍...V.O.S. 막내 만나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경록은 지난해 딸이 태어났다면서 "코로나 덕분이라고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같이 육아를 하면서 다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V.O.S 활동 당시 센터를 차지하게 된 사연에 대해 그는 "당시 사장님이 '막내는 형들 사이에서 보호받아야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저를 가운데 세웠다"며 "그때는 제가 봐도 제가 가운데 서는 게 맞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눈빛이 강렬하지 못하다. 강렬하게 못하니까 사장님이 '이 녀석은 이거 실제로 보면 괜찮은데 방송에만 나오면 자꾸 동태 눈깔 같다'고 하셨다"며 "그게 안되다 보니 스타일리스트랑 상의해서 서클렌즈를 껴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오늘처럼 눈 떠라'고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2004년 데뷔한 그는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간다고 하지 않나. 데뷔곡이었던 '소중한 사람을 위해'는 정말 친인척들만 아는 노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후속곡이었던 '눈을 보고 말해요'는 노래는 알지만 우리의 얼굴을 알지는 못했다. 눈만 보고 말해서 그랬나보다"라며 "2집 때는 소속사에서 거금을 들여서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제목이 '시한부'였는데, 정말 죽었다. 해체 직전까지 갔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이후 '쇼바이벌'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다시 주목을 받아 3집 활동도 하게 됐다고.

과거 활발한 예능 활동으로 사랑을 받았던 그는 당시 활동에 대해 "그 땐 어떻게 했나 싶다. 매일매일 떨면서 했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못하고, 제가 방송을 보고서 '내가 저렇게 했어?' 할 정도로 떨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어머니가 방송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한 김경록은 "'남들 앞에서 저런 것도 못하는 성격인 애가' 하면서 마음 아프고 안쓰러워서 속상했다고 하시더라"면서 "그런데 그게 익숙해지니까 나중에는 엄마가 '이번에는 이렇게 해봐'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랬던 그가 갑작스럽게 TV에서 사라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김경록은 "가수로 데뷔하고 예능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1년에 명절 빼고 쉴 수 있는 날이 3일 정도밖에 없었다. 그렇게 몇년 살다 보니까 매니저 형한테 일주일만 쉬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그 일주일이 7년이 되어버렸다. 공백기 아닌 공백기가 되어버리면서 지금까지 방송활동과는 거리를 둔 채 활동하고 있는데, 저는 그 일주일이 이런 결과를 낳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재결합 후 발매한 '다시 만날까 봐'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그는 "심폐소생을 받은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없는 살림에 서로 제작비를 각출해서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한 프로젝트"라면서 "처음엔 가사 때문에 안 부르겠다고 했다. 그런게 그게 터질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경록은 "요즘 왜 방송 안나가고 인터넷 방송 하느냐는 질문이 많다. 버스킹이라는 느낌을 갖고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거라 그렇다"면서 "저희가 방송활동을 안하고 공연 위주로 활동하다보니 '제 추억 속에 있는 우상입니다' 같은 댓글이 달린다. 그 때 '난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의 20대 초반, 고등학생 시절 등 그 시절의 추억에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이 사람들의 추억을 내가 망가뜨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skywalkerlee@xportsnews.com /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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