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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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신원호 감독 "쿨한 척 하지만 흥행 부담 有" [종합]

기사입력 2021.06.10 15:2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신원호 감독이 시즌2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원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했다.

이날 율제병원 세트장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게 된 신원호 감독은 주목할 만한 요소에 대해 "제일 처음에 내보냈던 티저가 대답일 것 같다.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오면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저나 이우정 작가는 욕심이 많다. 그렇지만 시즌제의 본질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하고 싶은 것 보다는 보고 싶어하는 것에 중심을 뒀다. 따스함을 기본으로 새로운 이야기들을 얹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아마 시간 아닐까 싶다. 드라마에서 '몇년 후'로 점프하는 것들이 많은데 실제로 1년이 지났고, 캐릭터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변화하는 것들과 이야기의 깊이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약 1년 만에 새 시즌으로 만나게 된 점에 대해 전미도는 "온라인으로도 만나고 톡방에서 단체로 통화를 하기도 하고 화상 채팅을 하기도 하고 여러 경로로 소통하려 했었다. 반갑고 이런 건 잘 없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정경호는 "마찬가지로 반가움은 없었다. 늘 같이 있는 것 같았다. 며칠 떨어져 있으면 아쉬울 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덧붙였고 김대명은 "저는 항상 반가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원호 감독은 주 1회 편성을 결정한 것에 대해 "시즌1이 잘 안 됐으면 바꿨을 것 같다. 저희도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있다. 그런데 가장 큰 건 살려고, 안 그러면 죽을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 환경은 점점 힘들어져가고 제작비는 치솟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주 2회 방영을 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2에서 주목해야 할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신 감독은 "새로운 인물들 당연히 있다"며 "카메오에 부담이 있다. 스케줄을 쪼개서 잠깐의 캐릭터를 연기해달라고 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부분이다. 이 역할이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 역할이 이 친구한테 정말 잘 맞겠다 하는 경우에 부탁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신 감독은 "흥행의 부담은 늘 있다. 쿨한 척 하지만 시청률이 잘 나오길 늘 바란다. 주 1회를 결정하면서 그런 부분은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 원래 가졌던 욕심은 좀 내려놓고 작품과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많이 두기로 약속했다. 예전에 비해서는 부담감을 좀 떨쳐냈다. 많이 어른스러워졌다"고 답했다.

'슬의생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한편, '슬의생2'는 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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