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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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빼고 다 바꿔'...벤투 감독은 다 계획이 있구나

기사입력 2021.06.10 08:00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로테이션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벤투 감독의 머릿속에는 다 계획이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H조 1위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날 벤투 감독이 꺼내든 선발 라인업은 파격적인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하면 남태희를 제외하고 전원이 바뀌었다. 김신욱과 황희찬이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선발 경기를 치렀고 송민규는 왼쪽 윙어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미드필더도 남태희를 제외하고 손준호와 이동경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도 우측부터 김태환과 원두재, 박지수, 이기제가 골문을 보호했고 골키퍼 장갑도 조현우가 꼈다. 

벤투 감독은 원래 변화를 잘 시도하지 않는 감독이다. 빌드업 축구만큼이나 선수 구성에도 큰 변화 없이 경기를 치러 로테이션이나 선수 선발에 대해서 항상 아쉬운 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평소와는 다른 파격적인 변화로 스리랑카전을 임했다. 

벤투 감독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기존 A매치 기간과 이번 A매치 기간이 다르다. 이번엔 3연전을 치른다. 또 첫 경기와 이후 경기들의 준비 시간이 다르다. 그 때문에 선수들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러한 변화를 선택했다. 마지막 경기는 특히 낮에 시작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 부담을 느낄 것을 고려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5월 31일 소집된 후 6월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전을 치르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전 후 사실상 3일 동안 회복한 대표팀은 스리랑카전 이후 또 3일을 쉰 뒤 레바논전을 치른다. 거기에 레바논전은 오후 3시에 시작해 시간이 촉박한 건 사실이다. 

그 때문에 손흥민과 황의조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은 스리랑카전에서 아예 뛰지 않았고 레바논전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에 최상의 선발 라인업을 준비하려고 한다. 무조건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경기에 달성 가능한 많은 목표가 있고 팀도 이를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상 조 1위, 그리고 최종 예선 진출을 달성했다고 보지만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이 어떤 열정을 갖고 경기를 치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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