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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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친구 짝사랑 담은 신곡, '응팔' 류준열 참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5.26 07:00 / 기사수정 2021.05.26 01:5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정승환이 친구를 짝사랑하는 내용이 담긴 신곡 '친구, 그 오랜 시간'을 녹음하며 '응답하라1988'의 류준열 역할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정승환은 26일 오후 6시 EP '다섯 마디'를 발매하며 2년 만에 피지컬 앨범으로 돌아온다.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 시간'은 정승환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유희열, 김이나가 작사에 힘을 더했다.

이와 관련,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안테나 사옥에서 정승환을 만나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2년 만에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며 정승환은 "팬분들도 오래 기다리셨다. 그래서 죄송하면서 감사하다. 사랑받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앨범 구상 초기부터 발라드 곡으로 구성된 앨범을 만들고자 한 정승환은 "앨범에 수록돼있는 곡이 다섯 곡이라서도 있지만, 음악이라는 게 말하지 못 했던 한마디로 시작돼 확장된 세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승환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는 다섯 곡이 모여 '다섯 마디'가 됐다며 "처음에는 곡을 받기도 하고 만들기도 했다. 모아놓고 보니 다 사랑 이야기더라. 실제로 말하지 못 해서 음악이라는 것에 숨어서 말하는 게 많다"며 개별곡보다는 앨범 단위에 신경썼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작년 말부터 시작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특히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 시간'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는 정승환은 "가장 고생을 많이 했던 트랙이다. 가장 나중에 만들어지기도 했고 앨범이 완성될 때까지 타이틀곡이 없었다. 가장 힘 있는 트랙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내부의 회의를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처음에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수정이 있었다.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처음 썼을 때는 이별 테마였다. 써놓고 불러보니 가사와 멜로디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사의 방향성을 바꿔보니 세레나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백송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슬픈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짝사랑이 떠올랐고, 친구를 짝사랑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사랑 이야기를 다룬 앨범에 정승환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밝히기도 했다. 녹음 전 영화를 보며 정서를 잡는다는 정승환은 "오래 간직하고 끙끙 앓는 걸 잘 못 한다. 사랑의 감정이 아니더라도 해야 할 말은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사실 몰입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류준열 역할을 많이 참고했다며 "후반부 혜리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을 수도 없이 돌려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성시경은 정규 8집 'ㅅ(시옷)'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승환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전한 바 있다. 이에 정승환은 "성시경이라는 가수는 대한민국 발라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늘 같은 선배님이시다. 오래전부터 아껴주셨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부담스럽거나 하지는 않고,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안테나 메인댄서' 정승환은 댄스곡을 발매한 성시경에 "저의 미래가 조금 더 불투명해졌다. 조금 더 가능성을 열어둬야겠다. 저도 '안테나의 메인댄서'로서 아직 성시경에 견줄수는 없지만, 유일하게 비빌수 잇는 축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타이틀곡은 댄스곡이지만, 거기에 수록된 곡들은 본인의 색은 지켜나갔다"며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안테나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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