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5.21 10:50 / 기사수정 2021.05.21 09:38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탤런트 정정아가 2005년 아나콘다 사건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는 탤런트 정정아가 출연했다.
이날 정정아는 16년 전 아나콘다에게 물렸던 사건의 전말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정아는 "아직도 꼬리표가 따라붙는다"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6m가 넘는 뱀을 처음 봤다는 정정아는 "뱀머리가 팔 앞에 있으니까, 내 팔을 물다가 공격성이 강해지면 얼굴을 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팔을 순식간에 뺐고, 뱀의 이빨이 빠지고 저는 근육이 다 보일 정도로 물렸다"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후 정정아는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정정아는 "야생동물이 세균이 많아 곪을 수 있어 봉합을 할 수 없고 아물기를 기다렸다. 상처는 아직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정정아는 "시간이 지나니까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크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을 폐지 시킨 것이 본인 탓인 것 같다는 정정아는 "프로그램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것에 죄책감이 스스로를 억눌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정아는 "나의 말 한마디가 기사가 되거나, 누군가 나로 인해 피해를 볼 것 같다는 트라우마가 생겼다"라며 16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정아는 아나콘다에게 물린 것 외에도 공항 리무진 버스와의 추돌사고, 페루 비행기 추락사건 등 여러 번의 죽을 뻔한 사고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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