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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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공연=7만원"…조세호→선우정아, 무명시절에 '울컥' (그림도둑들)[종합]

기사입력 2021.05.20 00:20 / 기사수정 2021.05.20 00:0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그림도둑들' 조세호, 선우정아, 이이경이 길었던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서는 반 고흐의 작품으로 치열한 판매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날 선우정아는 “난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 내 타오르는 창작열을 위해 고흐의 그림이 필요하다”라며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선우정아는 자신의 그림이 처음으로 팔리면서 희망을 꿈꿨던 고흐의 이야기에 자신의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선우정아는 "20대 내내 창작활동을 하고 공연활동을 했지만, 관객이 한 명도 없어서 공연을 할 수 없는 날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90분 공연을 해도 페이는 7만 원. 그 시기가 엄청 길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정규 2집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한 선우정아. 그는 "그때 그 상을 받았다는 타이틀도 좋았지만 그 자리에 있었던, 저의 활동을 알고 있었던 수많은 동료 뮤지션들과 선배님들 후배님들의 박수소리, 응원 격려 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너무 감사하고 희열 있는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조세호도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조세호는 "20대로 돌아간다고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조세호는 어디냐고 묻는 어머니에 걱정을 끼치기 싫어 방송국에 PD님을 만나러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그 순간 집 문이 열리면서 어머니가 들어오셨던 것.

조세호는 "어머니가'왜 거짓말을 했냐'라고 물어봤는데, 아무런 말도 안 나오고 울컥하면서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나한테는 다 얘기해도 돼', '난 내 아들이 일이 없어도 상관없어'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속으로 너무 힘들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조세호는 "항상 어딜 가도 나는 예스맨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늘 남을 배려하고 웃기 위해 노력했다. 선의가 아닌 배려를 통해서 무언가를 받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이경도 "10대 때 혼자 살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제가 사는 곳에 오길 원하셨는데, 원룸을 보여주기 싫어서 회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나중에는 물어보지 않으셨다. 20대 중반까지 어머니는 제가 어디 사는지 모르셨다. 30대가 돼서 같이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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