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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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슬럼프? 야구는 한 달이 아닌 한 시즌이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1.05.09 09:4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가 8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조금은 헤맨다고 보일 수 있는 시즌 초반이지만, 라모스는 "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라모스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류지현 감독도 "라모스의 타구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라모스의 활약을 반겼다.

첫 타석에서 한화의 극단적인 시프트로 행운의 내야안타를 만든 라모스는 팀이 3-2 역전에 성공한 5회초 1사 1·3루 상황 한화 선발 닉 킹험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를 벌렸다. 라모스의 시즌 4호 홈런. 지난 4월 27일 잠실 롯데전 이후 8경기 만이자 1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최근 타격감이 그리 좋지는 못했던 라모스였다. 시즌 타율은 2할 초반대에 머물렀고, 특히 이날 경기 전 10경기 타율은 0.184에 그쳤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타격에 라모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나와 특타에 나서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켜봐을 때 스윙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려고 노력을 하더라"고 전했고, 라모스는 결과적으로 이 특타가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경기 후 라모스는 그간의 부진과 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슬럼프가 뭔지 모르겠다. 슬럼프에 빠졌다고 생각하면 진짜 빠지게 된다"며 "그동안은 슬럼프보다는 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들은 지나간 결과일 뿐이고, 라모스는 그 다음을 생각해야 했다.

라모스는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지 않다"며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에 나도, 팀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한 주, 한 달을 하는 게 아니라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한 시즌의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시즌 전체에 대한 각오를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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