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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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홀란드,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 ‘툭’

기사입력 2021.03.21 10:29 / 기사수정 2021.03.21 10:29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뿔났다. 자신의 맹활약에도 팀이 비겼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20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쾰른과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도르트문트(승점 43)는 5위에 머물렀다. 

선발 출전한 홀란드의 발끝은 매서웠다. 홀란드는 전반 3분 후방에서 넘어 온 볼을 잡아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기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전반 35분 온드레이 두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후반 20분엔 역전을 허용했다. 이스마일 야콥스의 순간적인 침투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막을 수 없었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맹공 모드로 나섰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5분 홀란드의 헤더가 골포스트를 때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홀란드는 안스가르 크나우프의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팀에 승점 1을 안겼다. 

그러나 불만이 있다. 홀란드는 2번째 골을 넣은 후 굳은 표정을 지은 채 자기 진영으로 뛰어갔다. 분명 홀란드에겐 마음에 들지 않을 만한 경기였다. 본인이 2골을 넣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상대가 14위 쾰른이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홀란드는 눈에 띄게 화가 났다. 자신의 셔츠를 벗어 쾰른 선수에게 던진 후 터널로 뛰어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소셜미디어(SNS)에 홀란드가 쾰른 센터백 호르헤 메레에게 유니폼 상의를 벗어 툭 던지고 가는 영상을 게시했다. 홀란드는 자신의 셔츠를 벗어 메레에게 던진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유니폼을 받은 메레는 당연하게도 표정이 한순간에 굳었다. 

홀란드가 분노한 이유는 분명하다. 득점했음에도 팀이 비기거나 패배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홀란드는 지난 1월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멀티 골을 작성했음에도 팀은 2-4로 졌다. 지난 7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전반 10분 만에 2골을 넣었으나 팀은 4골을 먹혔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토크 스포츠/ESPN FC SNS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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