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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몰라요…후보 4+1명 있다

기사입력 2021.03.21 05:55 / 기사수정 2021.03.21 00:5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국내 선발 세 자리 윤곽이 잡혀 가느냐'고 묻는 데 "(김)진욱이까지 와서 이제는 어떻게 될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롯데는 외국인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 아드리안 샘슨이 두 자리를 맡고, 노경은, 박세웅, 서준원이 시즌 전반 국내 선발 투수 자리를 맡아 왔다. 서준원은 보호 차원에서 최대 130이닝까지 던지게 하려 했는데, 97이닝까지 채우고 9월부터 당시 대체 선발 우선순위에 있는 이승헌과 바통 터치 후 구원 등판(11경기, 10⅔이닝)하게 조치했다.

기존 국내 선발 투수 노경은, 박세웅, 서준원은 올 스프링캠프부터 경쟁자가 늘었다. 이승헌은 작년 10월 5경기 24⅔이닝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는데, 당시보다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더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승헌은 연습경기 2경기 4⅔이닝 7탈삼진 3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9일 SSG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투구를 기록하고 나서 허문회 감독으로부터 "인상적이었다. 직전 삼성 상대 등판(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보다 안정적이었다"고 평가받았다.

노경은, 박세웅, 서준원 역시 연습경기 동안 경쟁력을 보여 왔다. 노경은은 3경기 7이닝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서준원은 3경기 5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는데, 구원 등판이었다. 박세웅은 3경기 7이닝 동안 6실점 기록했으나 1자책뿐이라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경험적 측면에서는 세 명이 유리하다고도 평가받는데, 치고 올라오는 이승헌이 있어서 서로 경쟁 시너지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노경은은 "젊고 잘 던지는 선수가 늘어서 사실 조금 부담스럽다. 나 역시 경쟁해야 하는 선수로서 이겨야 할 텐데, 선발 투수끼리 서로 노하우를 나눠 가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경쟁자가 또 늘었다. 21일 키움과 시범경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진욱까지 이제는 선발 경쟁 후보라고 보는 분위기다. 허 감독은 20일 "진욱이 투구를 직접 봤다. 정말 좋은 투수다. 올 시즌 1, 2군 통합 100이닝 안팎, 경기당 투구 수 100구 내외 방침을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하려 하는데, 진욱이까지 1군에 와 국내 선발 세 자리는 이제 어떻게 될는지 모르는 일"이라고 시사했다.

김진욱이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키우면 고민이 더 깊어지겠지만 일단 허 감독은 김진욱이 대체 선발 우선순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작년 승헌이처럼 운영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진욱이 기회를 잡아 나가면 이야기는 또 다르다. 허 감독은 "이닝, 투구 수 제한을 가급적 지키려 할 것이다. 그래야 내년이 있다. 하지만 투구 내용이 괜찮은데도 더 못 던지게 할 이유는 없다"며 방침을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시사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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