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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리子' 재하, 조용필 노래로 최종 우승…신유 "정동하 기록 깰 듯" (불후의 명곡)[종합]

기사입력 2021.03.20 19:4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재하가 '불후의 명곡'에서 1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트롯전국체전' 리벤지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첫 무대는 '트롯 전국체전' 5위 김용빈이었다. 올해로 18년차 가수가 된 김용빈은 키워주신 할머니를 위해 '트롯 전국체전'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김용빈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열창했다. 진해성은 "말할 때랑 노래할 때 목소리가 너무 다르다. 매력이 참 여러가지다"라고 감탄했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오유진이었다. '트롯 전국체전' 첫 등장 순간부터 시청률 20%를 기록했던 천재 소녀 오유진은 김연자의 '10분 내로'를 선곡했다. 오유진은 무대에 앞서 "막내라고 봐주지 않을 거다. 오늘 트로피는 제 거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앙증맞은 댄스와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오유진은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나태주는 "'트롯 전국체전'에서 나태주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고 일어나게 만들었던 참가자는 오유진 양이 유일했다. 오늘도 너무 즐거웠다"며 엄지를 내밀었다. 1라운드 김용빈, 오유진 무대 결과 스페셜 판정단은 오유진을 선택했다.

다음 무대에는 신승태가 올랐다. 신승태는 이은하의 '네가 좋아'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신승태는 독보적인 섹시 카리스마와 댄스로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신승태는 심사위원들부터 함께 출연한 가수들의 극찬을 받으며 오유진을 가뿐히 이겼다. 네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재하였다. '트롯 전국체전'에서 라이벌이었던 재하와 신승태의 재대결, 재하는 "신승태를 트로트 야생마에서 트로트 애완마로 길들여보겠다"며 무대로 향했다.

이어 재하는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애절하게 마음을 울리는 재하의 무대에 박현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준현은 "감성이라는 무기를 정공법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설하윤은 "임주리 선생님의 아들이라는 것 때문에 사실 위축되어있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런데 오늘 무대는 정말 재하가 재하했다로 표현하고 싶다"고 호평했고, 진해성은 "칼을 갈고 나온 것 같은데 저 또한 만만치 않다. 2부 첫 번째 올킬하면 뭐 더 있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심사위원 신유는 "재하 씨의 무대를 보면서 이제 재하 씨의 옷을 입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동하 씨가 트로피 15개로 기록이 안 깨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재하 씨가 그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 여기 코치 분들이 재하 씨와의 대결을 좀 피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재하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재하와 붙을 상대는 국악 소녀 김산하였다. 금메달 진해성을 제치고 승리한 적이 있는 김산하. 이에 진해성은 "제 아픈 곳을 왜 자꾸 찌르시냐. 그걸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입담을 뽐냈다.

김산하는 "순서는 너무 좋은데 앞에 재하 오빠가 너무 잘했다. 좀 걸리적거리는데 가뿐히 밟고 오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산하는 "오늘 제가 선곡한 노래는 더원의 '사랑아'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한으로 잘 승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노래인 것 같다. 트로피는 제가 꼭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절절한 김산하의 모습에 김준현은 "이 정도면 최소 10번의 사랑과 10번의 이별이 있어야 한다. 스물 한살이 맞냐"고 감탄했다. 진시몬은 "끝나고 나서 아쉬웠고, 그 노래를 듣고 싶었던 가수가 김산하였다. 그 아쉬웠던 마음을 여기서 토해내는 듯 했다. 흠 잡을 데 없었다"고 극찬했다.

이후 판정 시간, 재하가 김산하를 이겨 시선을 모았다. 1부의 마지막 무대는 '음색 마녀' 신미래가 꾸몄다. 김신영은 "신미래 씨가 탈락하고 청원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그만큼 인기가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미래는 심수봉의 '비나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김신영은 "저는 너무 놀랐다. 심수봉 씨가 무대로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고 신승태는 "사람을 애닳게 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미래는 "너무 하고 싶었던 곡이었는데 한을 풀어낸 느낌이다. 멋진 무대에서 부르게 돼서 이제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신미래는 신동엽의 요청으로 '꽃마차' 무대를 선보이며 '인간 축음기' 면모를 뽐냈다.

1부 우승자가 가려지는 순간, 최종 우승자는 재하가 차지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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