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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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뽕 아냐" "XX, 진짜 최악"…'황하나 녹취록' 끝없는 파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1.06 06:00 / 기사수정 2021.01.06 01:3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잘 알려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관련 수상한 대화 내용이 또 공개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5일 현재 인천의 한 약물치료 전문 병원에 입원 중인 황하나가 이번 마약 의혹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과 나눈 음성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4일에도 황하나가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는 음성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전 남자친구 오 씨, 그리고 그의 오랜 친구 남 씨와 자주 어울렸다. 공개된 음성 녹취록에서 남 씨는 "우리 수원에서 (필로폰 투약) 했을 때 있지"라고 말했고, 황하나는 "퀄리티 좋았다. 내가 너한테 그러지 않았냐. 이거 북한산이냐. 내가 2015년에 했던 뽕인거다"고 웃으며 말했다. 

경찰은 해당 대화에 등장하는 지난해 8월경 투약 외에도 수차례 마약 범죄가 더 있었던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추가로 확보된 음성 녹취록에서 황하나와 남 씨는 마약 투약 경험을 두고 그들만의 언어를 써가며 대화를 나눴다. 특히 황하나는 한껏 고조된 목소리로 "그거 뽕 아니다. 마지막에 했던 거 X 같다. 진짜 최악이었다. 내 인생에"라고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부터 황하나와 함께 경찰 수사를 받던 오 씨가 숨지기 전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은 음성 녹취록도 공개됐다. 그는 지인에게 "황하나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할거다. 경찰서에 들어가서 '나는 황하나랑 같이 투약했다'(고 말할거다). 경찰도 안다. 같이 투약한 거. 말이 되냐. 몰래 뽕이. 뽕쟁이는 황하나라고 얘기할거다. 황하나는 끝이다. 아웃"이라고 말하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 오 씨는 수사 초기 황하나가 잠 잘 때 몰래 필로폰을 주사했다고 진술했지만 지난해 12월 22일 경찰에서는 음성 녹취 내용과 일치하게 말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틀 뒤 그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황하나에 대해 혐의가 입증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연인이었던 박유천 역시 필로폰 구매 및 투약한 혐의가 포함됐다. 

또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하나가 지난달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후 황하나는 절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하나는 지난해 11월 지인의 집에서 명품 의류 등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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