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10.13 18:00 / 기사수정 2020.10.13 1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경제학 석사 아르센 벵거가 '빅 픽쳐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13일 (한국시각) 아르센 벵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한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최대 화두인 '빅 픽쳐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했다.
'빅 픽쳐 프로젝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주도 하에 BIG 6를 비롯한 총 9개 팀이 프리미어리그의 체제를 개편하고 운영하면서 챔피언십리그 팀들을 도와주는 프로젝트.
EFL회장 역시 현재 시급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부리그 팀들이 2억 5000만 파운드 (약 3,736억원)에 달하는 구제 자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밀실 회담이며 축구 운영의 신뢰를 추락시킬 것이라며 비판했다.

현재 FIFA의 글로벌 스포츠 개발 디렉터이자 스트라스부르 대학 경제학 석사인 벵거 역시 이 프로젝트에 의문을 품었다. 이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중소 클럽들은 파산할 것이다. 일시적인 구제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이번 문제는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라고 벵거는 말했다. 이어 "빅클럽들의 수입이 중소 클럽들에게 적절히 분산되어야 한다"라며 "과밀화되고 있는 빅클럽들의 수입 분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벵거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가 내부의 전통을 무시한다며 반항과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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