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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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 하고 싶어 기도까지"…이초희, '한다다' 출연 간절했던 이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9.14 10:30 / 기사수정 2020.09.15 09: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이초희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 간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편입을 준비하는 송다희 역을 맡은 이초희가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가장 뜻깊은 작품으로 꼽은 이초희는 "긴 대장정이라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정신적으로 많은 걸 채웠다. 배운 게 정말 많아서 이제 정리만 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사다난했던 송다희가 윤재석(이상이 분)과 해피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이초희는 "다희를 보면서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고 사랑을 느꼈다. 다희에게도 고맙다. 내가 다희일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다희에게 '너를 위해 내가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다희가 꼭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신만의 송다희를 그리기 위해 이초희의 노력도 컸다. "답답해보일 수 있는 면이 다희의 주관과 소신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남들을 배려하면서도 본인의 주관이 뚜렷한 아이처럼 보였다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이초희는 메모도 살뜰하게 했다고.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가장 먼저 '사돈 커플'로 함께한 이상이에 대해서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정의한 이초희. 

그는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라며 "상이는 잘 생겼고 성실하고 연기 외적으로도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게끔 신경 써서 잘 살펴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상이라는 배우가 내 파트너라 참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했다. 같이 작업하며 상이에게 참 많이 배웠고 연기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고마운 것들이 참 많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다른 작품으로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가나다 자매' 오윤아, 이민정과도 돈독해졌다. 이초희는 "제가 막내 캐릭터라 그런가 언니들이 정말 '다 해줄게' 한다. 항상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언니 둘 다 성격이 정말 좋다"고 전한 이초희는 "언니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극 중후반에는 나희-규진(이상엽)에게 커플임을 들키면서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서로의 가족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공조 아닌 공조까지 했던 두 커플들. 이초희는 이민정, 이상엽과 더욱 끈끈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친해서 넷이 함께 있으면 상이와 둘이 있을 때보다 더 재미있었다. 언니 오빠들이 다들 재미있었다. 그래서 '넷이 있는 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마지막까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는 이제 주변의 반응을 실감 중이라고 한다.

이초희는 "친구들도 챙겨보면서 리뷰 해주고 있다. 엄마 아빠도 한 회도 안 빼고 다 보신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그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꼭 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작년에 엄마가 편찮으셨을 때 병원에 계셨다. 근데 주말마다 진풍경이 펼쳐지더라. 저녁 7시부터 모든 병실과 대기실이 7번으로 대동단결되는 모습을 봤다. 엄마마저도 주말 드라마를 꼭 챙겨봤다. 그래서 '제발 주말 드라마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 작가님과 감독님께 연락이 왔다. 그래서 저한테 더 뜻깊다. "

'한다다' 출연이 확정됐지만 이초희는 부모님에게 촬영 시작 전까지 기쁜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고. 이유에 대해 이초희는 "혹시라도 잘 안돼서 실망시킬까봐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부모님은 지금 그만큼 좋아해주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회까지 훈훈하게 마무리한 가운데,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의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제 필모그래피 중에 어느 하나 제대로 꼽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은 저한테 가장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100부작 드라마를 마무리한 이초희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그는 "항상 촬영을 3~4개월만 하다가 이번에 3년을 쉬고 다시 일을 해보니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며 "1번 목표는 체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하기다. 쉬면서 재충전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굳피플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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