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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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정경호, ♥수영에 닭만 먹인 사연…정을영·박정수 깜짝 출연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9.12 07:05 / 기사수정 2020.09.12 01:03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정경호가 수영에게 미안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정경호가 출연했다. 정경호는 허영만을 만나자마자 "프로그램 팬이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지나가던 정을영 PD와 배우 박정수가 아들 정경호를 위해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정경호는 "불편하다"고 장난스럽게 혀를 내둘렀다.

박정수는 "우리 아들이 연기는 잘하는데 예능감이 없다. 얘가 그래서 예능을 안 한다. 얘는 말하다 보면 뚝 끊어지고 뚝이다. 말을 이어가질 못한다"고 애정 어린 푸념을 전했다.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던 박정수는 "재미없는 거 하느라 고생하신다"고 허영만에게 말했고, 정경호는 "저 일하는 중이거든요"라며 발끈했다. 식사가 끝나자 다가온 박정수는 "우리 아들은 인간성 하나는 최고다"라고 추켜세웠다.

허영만은 "연인들끼리 둘이서 아이스크림 먹을 때는 관계없지만 남자들끼리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가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자 정경호는 "남자들끼리 아이스크림 안 먹는다. 커피도 안 마신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파리 백반집에서 와인을 곁들이며 정경호는 "우리 집은 무조건 소주다"라고 밝혔다. 이에 허영만이 "어머니께 소주 보내 드린 적 있다"고 말하자 정경호는 "그 소주 저도 잘 마시고 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부 김치 스테이크를 먹던 정경호는 여자 친구 수영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고기를 먹고 한 번 아픈 적이 있다. B형 감염 보균자인데 그런 위험이 있다고 해서 5-6년을 고기를 안 먹었다. 생선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를 8년 동안 했는데 4-5년 동안 여자 친구한테 고기를 한 번 사준 적이 없다. 닭만 먹였다. '이러다 알 낳겠다'고 하더라. 이젠 돼지고기도 잘 먹는다"고 웃픈 일화를 고백했다.

이날 '백반기행'에는 정경호의 친구인 배우 연제욱도 출연했다. 정경호는 "영화 '폭력써클'을 찍으면서 둘이 친해졌다"고 소개하며 "저희가 폭력 써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캐스팅을 잘못했다"고 대답했다.

정경호는 "서울에서 원룸을 얻게 되면서 일주일에 7번 만나는데, 친구가 왔다갔다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더라. 그래서 5-6년을 같이 살았다"고 밝혔다. 연제욱은 "경호 음식 만드는 솜씨가 좋다"고 증언했다.

연제욱은 "치킨을 먹고 싶다고 장난 삼아 말한 적이 있는데, 직접 재워서 요리해 줬다"고 덧붙이며 "전 주로 뒤정리나 집안일을 전체적으로 했었다. 안 치울 수가 없었다. 음식을 먹고 나면 눈에 '뭐 해?'라고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마지막으로 평양 냉면을 맛보며 "선생님 그런데 제가 백반기행 정말 열혈팬인데"라고 말하며 벅찬 기분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이거 한번 더 합시다"라고 시크하게 대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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