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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이창명X이상인, '설거지 대첩' 오해 풀고 눈물의 화해 [종합]

기사입력 2020.09.03 10:50 / 기사수정 2020.09.03 10:42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방송인 이창명과 이상인이 서로간의 앙금을 해소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스페셜 MC 전진이 이상인과 이창명을 눈맞춤의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이날 전진은 "두 사람 모두 내가 너무 좋아하는 형들이다. 사이가 좋았는데 이제 서로 얼굴도 안 본다. 그게 슬퍼서 신청했다"라며 "화해를 하고 예전처럼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이상인과 이창명을 '아이콘택트' 출연자로 신청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KBS 2TV 예능 '출발 드림팀' 당시 이들의 갈등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이상인은 이창명이 '설거지하지 않냐'고 하자 화를 내며 욕을 했던 것. 영상 너머로 전해지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스튜디오 또한 굳어버렸다. 


본격적 눈맞춤 전, 이창명과 이상인은 인터뷰에서 '출발 드림팀'을 추억하며 출연진 이름을 말하면서도 서로의 이름은 꺼내지 않아 쌓인 앙금을 짐작케 했다. 

눈맞춤 방에서 블라인드가 열린 후,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했다. 긴 침묵 끝에 이창명은 "상인이 너였구나"라며 애써 미소지었지만, 이상인은 "형, 미안해"라며 '아이콘택트' 버튼에서 손을 뗐다. 이어 그는 "저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죄송하다"라며 자리를 떴다.

이상인은 "갑자기 눈맞춤을 하려니 도저히 용기가 안 났다. 제 감정을 추스리는 게 먼저같았다"라며 "아직도 오해가 많이 남아 있는데 더 큰 오해가 생길까봐 자리를 떴다"라고 밝혔다. 이창명 또한 "이상인 씨가 나올 줄 몰랐다. 전혀 생각 못한 상황이라 놀랐다"라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눈맞춤을 진행한 두 사람은 6년 만에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창명은 '드림팀 설거지 대첩'을 언급하며 이상인이 화난 이유를 짐작했다. 그러나 이상인은 "그것 때문에 화났던 게 아니다. 그냥 참고 참아오던 게 그때 터졌을 뿐이다"라며 해묵은 감정을 공개했다.


이상인은 '출발 드림팀' 시즌1에서는 이창명과 친형제처럼 각별한 사이였다고. 하지만 시즌2부터 이창명의 진행 방식과 태도가 달라졌고, 이에 서운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상인은 "형의 달라진 진행 방식에 놀랐다. 다른 사람 같았다"라며 "내가 따로 상처가 되는 말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 형은 '내가 너를 까야 재밌는거다'며 계속 상처받는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왕중왕전에서 이창명은 이상인에게 텀블링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이상인은 부상을 당했던 기억으로 이를 꺼렸다고. 그는 마지못해 텀블링에 도전했지만 당시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상인은 "집에 가는 차 안에서 혼자 울었다. 6개월간 다른 일도 못하고 모든 생활이 멈췄다. 그런데 형은 6개월간 전화 한 번 안했다. 이후에 복귀해서 어떻게 전화도 안할 수 있냐고 묻자 형이 '내가 좀 바빴어'라고 하고는 다른 출연진한테 가더라"며 "그러다가 쌓였던 불만이 터진거다. 이미 상처가 곪아있었다. 그때 나도 정신을 놔버렸었다"라고 말했다. 

이창명은 "이렇게 말해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시즌2를 좀 다르게 하고 싶었다. 이상인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하지만 너를 배려하지 않고 방송했던 걸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17년간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못했다. 너무 힘들어서 주위를 신경쓰지 못하고 다 놔버렸다"며 사과했다. 그러자 이상인은 "나한테는 연락하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은 두 사람은 눈맞춤방에서 포옹을 하며 화해했다. 이들을 지켜보던 MC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고, 이창명과 이상인은 방을 나오면서까지 "서로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자"라며 돈독해진 관계를 자랑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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